국립국어원, 국외 한국어 전문가 대상 배움이음터 개최
조선에듀 교육정보팀
기사입력 2019.07.12 09:00
  • / 국립국어원 제공
    ▲ / 국립국어원 제공

    국립국어원이 주최하고 이화여자대학교가 주관하는 ‘2019년 국외 한국어 전문가 대상 배움이음터(이하 배움이음터)’ 참가자들이 지난 9일 국립국어원을 방문해 국외 한국어교육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12일 밝혔다.

    국립국어원은 매년 배움이음터를 주최하고 이를 통해 한국어 관련 기본 교과 연수 및 특강, 문화체험, 분임활동 등 특별활동을 운영하는 등 한국어 교육 전문가의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는 국외 한국어교육 현황을 듣고 수요자들에게 필요한 한국어교육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14개국에서 온 총 16명의 배움이음터 참가자들과 국립국어원 관계자 등이 참석해 각국의 한국어 교육 현황과 문제점에 대한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간담회에서 루마니아 부카레스트대학교 카탈리나 스탄츄 교수는 “자국 대학교에 한국어교육 관련자료가 부족하다”면서 현장에서의 어려움을 언급하는 한편 국립국어원이 제공하고 있는 다양한 자료의 활용 방안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라오스국립대학교 솜밋 두왕띠 교수는 “자국에 전문성을 갖춘 한국어 교육자가 부족하다”고 지적하며 배움이음터와 같은 연수회를 통해 국외 한국어 교육자에게 다양한 기회가 주어졌으면 하는 바람을 드러냈다.

    간담회를 주재한 국립국어원 한국어진흥과 신호석 과장은 어려운 환경에서 한국어와 한국문화 전파를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참가자들을 격려하면서, 참가자 국가들의 한국어교육 관련한 현황을 청취하고 이들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정책적 방안에 대해 안내했다.

    아울러 이날 간담회 이후에는 ‘우리말 꿈터’ 체험, 특강, 토론회가 이어졌다. 특강에서는 국립국어원 김수현 학예연구사가 국립국어원의 한국어교육 선진화 사업과 한국어교육 지식 기반 및 인적 역량 강화 방안 등에 대해 소개했다. 이어진 토론회에서는 참가자들이 국립국어원에서 출간한 한국어 교재를 보며 현장에서의 한국어교육 노하우를 공유했다.

    한 참가자는 “오늘 간담회와 특강을 통해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한국어교육 방안 등에 대해 많이 배울 수 있었다”며 “모국으로 돌아가서 하루 빨리 수업에 적용해 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2019년 국외 한국어 전문가 대상 배움이음터'는 지난 6월 26일부터 3주간 진행되는 석·박사급 공동 연수 프로그램과 3주간의 박사급 전문 연수 프로그램 순으로 진행한다. 오는 16일에는 석·박사급 공동 연수 프로그램의 교육 자료 개발 방안 발표회와 수료식이 있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