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 돕는 선배 떴다 … 순천향대 SRC 프로그램
조선에듀 교육정보팀
기사입력 2019.02.20 17:50

-신입생 2500명 기숙사 생활하며 진로·학업고민 나눠

  • /순천향대 제공
    ▲ /순천향대 제공
    #. 다음달 순천향대 입학을 앞둔 새내기 이모씨. 바라던 대학생활이지만 설렘보다 걱정이 앞섰다. 학점관리나 동아리 활동, 과제, 기숙사 생활 등 궁금한 것 투성이다. 

    순천향대학교(총장 서교일)는 이런 새내기를 위해 ‘기숙형학습공동체’(SRC)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신입생 약 2500명을 대상으로 1년간 기숙사에 머물면서 ▲진로특강 ▲ASP(방과후학교프로그램) ▲토털멘토링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게 한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5년 처음 시작해 올해 5년차를 맞았다.

    올해는 새내기 입학과 동시에 신입생 대상 SRC 운영을 위해 재학생 선배 127명이 멘토로 참여했다. 이들은 새내기와 함께 1박2일 워크숍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멘토역량 강화와 지난 학기에 대한 평가, 우수사례 시상 등을 진행했다.

    특히 이번 워크숍에서는 진로와 취업정보 습득을 위한 ‘현실적인 자기분석 및 목표설정 방법’을 비롯해 ‘멘토와 멘티의 라포트 형성’ ‘의사소통기법’ ‘피드백 및 격려에 대한 반응기법’ ‘소통과정에서의 오류 최소화 방법’ 등을 전문강사와 함께 집중적으로 학습하기도 했다. 또 토털멘토링과 방과후 학습프로그램에 대한 설명, 우수 멘토 6명의 사례 발표 등도 이어졌다.

    이번 워크숍에 참여한 재학생 한정윤(사회복지학)씨는 “지난해 활동에서 알지 못했던 DISC유형검사를 배운 게 유익했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에는 신입생 개개인의 성향을 알 수 없었는데 올해는 개강하면 성격검사를 진행해 멘티들의 스타일을 파악하고 멘토링을 진행할 수 있게 돼서 멘토링 참여도 많아질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순천향대는 올해를 SRC 프로그램 2단계로 정하고 그간 대학주도형 운영방식을 벗어나 학생들의 자율형 운영방식을 도입할 계획이다. ▲공감형 리더 멘토링 ▲멘토워크숍 통한 멘토역량 강화 ▲자유창작활동 등 체험형 프로그램 운영 ▲생활 멘토링지원강화 등이다.

    이상욱 향설나눔대학 학장은 “그간 SRC를 도입한 뒤 4년간에 걸쳐 진행된 교육프로그램을 바탕으로 학부 교육 선진화를 주도했다”며 “2단계에서는 기존 프로그램에 대한 전통을 구축하면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자율적 경쟁을 유도해 차별성과 다양성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서교일 순천향대 총장은 “학부모들이 자녀를 믿고 맡길 수 있는 가장 선호하는 프로그램으로 SRC를 꼽고 있다”며 “안정적인 대학생활을 지원하는 대표적인 교육브랜드로 앞으로도 학생 만족도를 높이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