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내셔널 스펠링비 대회 성료…홍승아 2년 연속 한국대표로 출전
방종임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18.02.21 10:01

- 최종 우승 챔피언 단어는 ‘blasé (싫증난, 시들해진)’
- 챔피언 홍승아ㆍ금상 김경동…5월 말 미국 SNSB 대회 한국대표로 출전

  • ‘2018 내셔널 스펠링비’ 챔피언 홍승아(왼쪽), 금상 수상자 김경동 / 윤선생 제공
    ▲ ‘2018 내셔널 스펠링비’ 챔피언 홍승아(왼쪽), 금상 수상자 김경동 / 윤선생 제공

    올해 내셔널 스펠링비의 우승자가 홍승아(서울 도곡중 1)양으로 결정됐다. 20일 국제영어대학원대학교 주최, 윤선생 후원으로 서울 강동구 윤선생 본사에서 열린 영어철자 말하기 대회 ‘2018 내셔널 스펠링비(National Spelling Bee, 이하 NSB)’ 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NSB는 세계 최대 규모의 영어철자 말하기 대회인 ‘스크립스 내셔널 스펠링비(Scripps National Spelling Bee, 이하 SNSB)’의 한국대표 선발전으로, 이번 대회의 챔피언이 된 홍양은 2위(금상)를 차지한 김경동(대구국제학교8)군과 함께 오는 5월 말 미국에서 열리는 SNSB에 한국대표 자격으로 나란히 출전하게 된다.

    홍양은 지난 2017년 NSB에 참여하여 금상을 수상해 한국대표로 출전한 바 있으며, 해외연수 등의 경험 없이 5살 때부터 윤선생으로 영어 공부를 꾸준히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대회에서 챔피언의 자리에 오르면서 2년 연속 워싱턴 행 티켓을 거머쥐게 된 그는 “첫 번째 챔피언 단어를 맞추지 못해 더 긴장했는데 두 번째에는 평소 익혔던 단어라서 자신 있게 맞출 수 있었다”면서 “올해 챔피언이 되어 2년 연속 미국 대회에 한국대표로 참가할 수 있게 돼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홍양은 4시간 여 동안 다른 학생들과 필기 시험과 구술 시험을 거쳐 팽팽한 접전을 치르다가 ‘blasé(싫증난, 시들해진)’이라는 챔피언 단어를 맞혀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마지막 챔피언 단어를 맞출 수 있었던 것은 평소 어원을 기반으로 한 공부가 큰 도움이 됐다”면서, “미국 대회까지 남은 3개월간 평소처럼 꾸준히 접두사와 접미사 뜻을 활용한 공부법을 실천해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상을 차지한 김군은 올해 처음으로 NSB 대회에 출전했다. 김군은 금상 수상 비결로 ‘영어책 읽기’ 학습방법을 꼽았다. 그는 “영어 원서를 꾸준히 읽은 것이 이번 대회 수상에 도움이 됐다”면서, “평소와 같이 미국과 한국 대학교에서 추천하는 영어 원서 독서를 통해 미국 대회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학교별·지역별 예선을 거친 75명의 초∙중등 학생이 참가해 영어 실력을 겨뤘으며, 처음 출전하는 학생들이 많아 승부의 향방을 예측하기 힘든 접전이 펼쳐져 지켜보는 이들로 하여금 손에 땀을 쥐게 했다.

    3위인 은상은 성준영(아름초6), 이하원(비아이에스캐나다5), 정현아(청라달튼외국인초6), 동상은 김태영(이리초6), 강다윤(샘머리초2), 장은정(구례여자중2), 연신우(북악중2), 한진서(개운중2) 학생이 각각 차지했다. 이날 수상의 영예를 안은 40명의 학생들에게는 총 950만원 상당의 상금이 주어지며, 한국대표 2인의 미국 대회 참가경비는 윤선생에서 전액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