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은 31일 '2023년 케이무크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케이무크에 총 244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아울러 2385개 이상의 강좌를 제공하고 3단계 케이무크 선도대학 15개교를 신규 선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케이무크는 대학 수준의 강의를 온라인으로 무료 제공하는 서비스다. 지난 2015년 서비스를 시작해 올해 1월을 기준으로 1879개 강좌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수강 신청자 281만 명에 달한다. 

교육부는 올해 선정하는 케이무크 선도대학 15곳에 대학당 연 2억 2천만 원씩 총 3년을 지원할 계획이다. 선도대학은 매년 4개 이상의 강좌를 개발해야 하며, 이중 신기술·신산업 분야 강좌를 2개 이상 포함해야 한다. 더불어 국내외 석학이 참여하는 ‘한국형 마스터 클래스’ 강좌와 한국의 역사, 문화, 경제, 교육 등을 다룬 ‘K-지식 테마’ 강좌도 개발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다양한 분야의 개별강좌 60개와 체계·단계적으로 전문 분야를 학습하는 모듈형 교육과정 묶음 강좌 40개, 실감형 콘텐츠를 반영한 케이무크 플러스 5개를 새롭게 개발한다. 또 국가평생교육진흥원과 공모를 거쳐 강좌 개발이 어려운 사회·정책 수요 분야 강좌와 대학 연합형 강좌도 각각 8개, 3개 이상을 개발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교육부는 학습 이력 정보를 대학학사관리시스템으로 제공하고, 운영체제(OS) 제약 없이 동영상 배속과 구간 반복, 실시간 메시지 전송과 과제 제출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개선하기로 결정했다.

교육부는 또 학습자가 케이무크로 이수한 결과를 대학 정규학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관련 사례를 공유해 나갈 예정이다. 기업, 교육청, 지방자치단체 등과도 협력해 케이무크를 온라인 교육프로그램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유학생 유치를 위한 교육 콘텐츠 개발도 지원한다.

케이무크 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기관이나 개인, 교육기관, 연합체(컨소시엄) 등은 3월 10일까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에 관련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선정 결과는 전문가 평가를 거쳐 3월 말 발표될 예정이다. 

글=임민진 조선에듀 기자 #조선에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