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10명 중 2명 “코로나 감염 우려에 면접 불참”
하지수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20.03.03 15:59

-잡코리아·알바몬, 구직자 1897명 대상 조사

  • 구직자 10명 중 2명은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기업 면접에 불참한 것으로 집계됐다.

    채용정보업체 잡코리아와 아르바이트정보업체 알바몬은 지난달 18일부터 29일까지 서류전형 합격 경험이 있는 구직자 1897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3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응답자의 18.8%가 ‘서류전형에 합격했지만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면접장에 가지 않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

    면접장에 가지 않은 비율은 지원한 기업이 어디냐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중소기업에 지원한 구직자 가운데 면접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답한 비율이 26.1%로 가장 높았다. 이어 외국계기업(16.1%), 대기업(10.2%) 지원자 순이었다. 반면 공기업과 공공기관 지원자 중에는 단 8.2%만이 면접에 불참했다고 전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구직자들에게 취업 전략도 물었다. 잡코리아는 “설문 참가자 가운데 28%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취업 전략을 세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 방법으로 ‘공채 대신 수시채용 기업 공략’(복수 응답 가능)이라고 답한 이가 38.2%로 가장 많았다. ‘직무에세이나 포트폴리오 등 부족한 서류전형 보완’(34%), ‘오프라인 취업 모임 대신 온라인 콘텐츠 활용’(25.0%), ‘면접에 대비해 지원할 업종 및 기업 정보 보강’(22.7%) 등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