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의 얼굴 ‘올해의 스승상’ 7인... 독서·글쓰기·소프트웨어·AI 교육 등에 헌신
임민진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22.12.16 10:48

●가덕현(태안여중), 고영란(상록초), 권용덕(매천중), 김상호(한국우진학교), 신배완(함열여고), 이대열(수덕초), 이선화(판교고) 교사 선정
●19일 오후 3시30분 조선일보 편집동 1층 조이 세미나실서 시상식... 교육부 장관 표창·상금 수여

  • 왼쪽부터 가덕현(태안여중), 고영란(상록초), 권용덕(매천중), 김상호(한국우진학교), 신배완(함열여고), 이대열(수덕초), 이선화(판교고) 교사. /조선일보
    ▲ 왼쪽부터 가덕현(태안여중), 고영란(상록초), 권용덕(매천중), 김상호(한국우진학교), 신배완(함열여고), 이대열(수덕초), 이선화(판교고) 교사. /조선일보
    교육부와 조선일보사, 방일영문화재단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올해의 스승상’ 수상자 7명이 결정됐다. 올해의 스승상은 사회의 귀감이 되는 스승을 발굴하고 행적을 알리려는 목적으로 2002년 제정됐다. 기관장 추천(학교장 추천)이나 국민 추천(동료 교사, 학부모, 동창회 등 10인 이상 추천) 등을 받았다. 독서·글쓰기 교육에 헌신한 선생님, 소프트웨어·AI 교육으로 시골 학생들에게 희망을 준 선생님 등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시상식은 오는 19일 오후 3시30분 조선일보 편집동 1층 조이 세미나실에서 열린다. 수상자에게는 교육부 장관 표창과 상금 2000만원이 수여된다.

    수상자(가나다순)는 가덕현(태안여중), 고영란(상록초), 권용덕(매천중), 김상호(한국우진학교), 신배완(함열여고), 이대열(수덕초), 이선화(판교고) 교사다. 

    가덕현 교사는 열악한 지역 여건을 고려해 도서실을 정비하고 개방해 학생과 지역민의 독서 활동에 이바지했다. 학교의 축제를 맡게 된 계기로 학생들의 문학과 연극 등의 소양 개발 필요성을 느꼈다고 한다. 문화 체험 캠프 형식(공연문화와 함께하는 수학여행)의 수학여행 프로그램을 추진해 의미 있는 활동을 전개했다. 

    고영란 교사는 지속가능발전교육 수업모델과 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연구, 강의, 집필 활동 등을 해왔다. 또 자원순환 프로젝트와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에너지, 환경생태교육, 지속가능발전교육 관련 컨텐츠북을 직접 개발하기도 했다. 

    권용덕 교사는 학생들의 진로 지도를 위해 각종 병원을 방문했고, 상담도 하며 학생들에게 최
    선을 다해 헌신하는 모습을 보였다. 작은 학교 규칙과 문화라도 학생 자치회를 활성화해 규칙을 만들고 준수하도록 지도했다. 

    김상호 교사는 27년 동안 특수학교에서 장애 학생들의 자립을 위해 노력했다. 청각장애 학생들을 이끌고 매주 산과 암벽을 오르며 자신감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게 힘썼다. 비장애 학생과 체육 통합 수업을 열어 장애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는 데도 기여했다. 

    신배완 교사는 1999년부터 전북에서 ‘가족과학캠프’를 운영, 학생들이 과학 체험 활동을 하며 원리를 배우고 탐구력을 키우는 장을 만들었다. 매년 고교 과학 동아리 학생들과 함께 농촌 어린이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과학 교실’을 열며 과학 교육 봉사를 해오고 있다. 

    이대열 교사는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학습자료 등을 개발해 방과후 수업을 통해 활용하고 아울러 학생들로 하여금 각종 공모전에 도전하도록 지도했다. 또 여건이 비슷한 주변 선생님들에게 경험한 내용을 전달하고 도움을 주고자 노력했다. 특히 교수학습 방법 혁신 활동은 교사의 전문성을 신장하는 데 도움이 되고, 이를 학생의 교육에 활용할 수 있어 학생에게 더 나은 수업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해왔다.

    이선화 교사는 학교 심리상담 서비스인 ‘위(Wee)클래스’를 전국 최초로 시범 운영하고 매뉴얼을 만들어 학교 상담을 정착시키는 데 공헌했다. 경기도 학업 중단 예방 프로그램을 만들어 학교를 그만두려던 학생이 적응할 수 있도록 힘썼다. 또 학업중단 위기학생을 위한 학업중단 숙려제 매일프로그램(꿈이음 교실)을 개발, 경기도내 초중고 및 교육지원청에 보급했다. 어려서부터 교사가 꿈이었으나 가정형편 상 간호학과로 진학했다. 이후 간호사 생활을 하면서도 교직에 대한 꿈을 버릴 수 없었다고 한다.
    글=임민진 조선에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