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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학년도 대입 수시 학생부교과 전형에서 주요 대학 합격생의 성적이 전년보다 상승했다.진학사는 2023학년도 주요 14개 대학의 학생부교과전형의 입시 결과를 분석했다고 2일 밝혔다.진학사에 따르면 자사 점수공개 서비스 이용자 가운데 학생부교과전형 지원자·최초합격자 7297명의 교과 성적을 분석한 결과, 2022학년도와 비교해 올해 지원자와 최초합격자의 평균 성적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주요 14개 대학은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이화여대 ▲중앙대 ▲경희대 ▲한국외대 ▲서울시립대 ▲건국대 ▲동국대 ▲홍익대 ▲숙명여대다. 서울대의 경우, 교과전형으로 학생을 선발하지 않으므로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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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별로는 인문계열 지원자들의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 평균 교과성적은 1.88등급에서 1.82등급으로 상승했다. 최초합격자의 경우, 1.67에서 1.64등급으로 0.03등급 올랐다. 자연계열 지원자와 최초합격자의 평균 교과성적은 각각 1.71등급과 1.52등급이었다. 전년도에는 1.79등급과 1.52등급이었으므로 각각 0.08등급, 0.04등급 상승했다.다만 5개 대학(고려대·서강대·성균관대·연세대·한양대)은 인문계열 최초합격자의 교과성적이 전년보다 0.09등급 하락한 1.44등급이었다. 자연계열은 작년과 같은 1.37등급을 기록했다.이외 9개 대학의 경우, 계열 상관없이 최초합격자들의 평균 성적이 올랐다.진학사는 이 같은 결과에 대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난이도를 원인으로 꼽았다.2022학년도와 비해 2023학년도 수능은 난이도가 쉬운 편이었다. 2022학년도에 많은 수험생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던 것과는 다르게 2023학년도에는 수능 최저 충족률이 상승하면서 교과 성적 역시 높아진 것으로 예상된다.과목별 1등급 인원의 증감을 살펴보면 국어 전년 대비 1944명, 수학은 4540명, 영어는 7000명씩이 증가했다. 특히 수학의 경우 2등급까지의 누적 인원 기준 6329명이 증가했다.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작년 수시 발표 이후 수험생들 사이에서는 학생부교과전형 합격 컷이 예상보다 크게 상승했다는 이야기가 많았다”면서 “이는 수능의 영향력이 크게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이어 “성균관대와 같이 교과전형에 진로선택과목 정성평가를 도입하는 대학들이 증가함에 따라 일부 대학에서는 교과성적보다 교과 외 활동 및 교과 선택과목의 중요성이 더욱 커진 곳도 있다. 하지만 건국대, 경희대처럼 생각보다 정성평가의 영향력이 크게 적용되지 않는 곳도 있다”면서 "학생부교과전형을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교과와 수능 성적을 최우선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글=장희주 조선에듀 기자(jhj@chosun.com) #조선에듀
주요 대학 합격생 성적, 전년보다 상승…이유는?
● 주요 14개 대학 지원자, 최초 합격자 평균 성적 상승
● 2023학년도 수능 난이도의 영향으로 판단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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