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에듀] ‘몸짱 달력’ 만든 고대생들... 자립 준비 청년에게 수익금 전액 기부
백승구 조선에듀 기자 eaglebsk@chosun.com
기사입력 2022.10.07 12:26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 “달력 통해 사회적 의미 담아”
●장애인 모델도 함께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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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려대 재학생·졸업생 등 30여 명이 작년에 이어 두 번째 ‘몸짱 달력’을 제작했다. 수익금은 전액 자립 준비 청년들에게 전달된다. 국내 최초 장애인 전문 엔터테인먼트 회사 ‘파라스타엔터테인먼트’의 청각 장애인 모델도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이들은 제대로 된 ‘몸’을 만들기 위해 지난 3월부터 6개월가량 고난도 체력단련 등을 실시했다고 한다.

    해당 달력은 12가지 주제로 구성돼 있다. 한글, 태권도, 태극기 등의 콘셉트부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한 헌정, 환경보호 메시지까지 다양하다. 박성근 공과대학 학생회장(화공생명공학 17학번)은 “사회적 의미도 담아보자는 생각에서 두 번째 달력을 준비하게 됐다”고 전했다.  
        
    달력은 온라인 서점 예스24를 통해 판매된다. 수익금은 아동양육시설 등 보호시설을 퇴소하고 공식적으로 독립을 준비하는 ‘자립 준비 청년들’에게 전액 기부된다. 작년엔 결식아동들에게 전달됐다.

    박 학생회장은 “학생들이 좋은 의미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인 만큼 좋게 봐주셨으면 한다”며 “기부문화가 확산하면 좋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