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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공학계열 졸업자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이 처음으로 25%를 돌파했다.
종로학원은 이러한 내용의 1990~2021년 공학계열 졸업자 수 분석 결과를 30일 내놓았다.
자료를 보면 지난해 전체 공학계열 졸업자(8만6188명) 가운데 25.4%인 2만1922명이 여성이었다. 공학계열 졸업자 네 명 중 한 명이 여성인 셈이다.
여성 공대 졸업자는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998년 12.2%를 기록, 처음 10%를 넘어선 이후 2010년에는 17.6%, 2015년에는 19.8%, 2020년에는 23.9% 등으로 집계됐다.
오종운 종로학원 평가이사는 “최근 인문계열보다 취업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공학계열로 여학생들의 입학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이 같은 추세로 앞으로 전문 공학기술인인 여성엔지니어의 사회적 역할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세부 전공별로 살펴보면 여자 졸업자 비율이 가장 높은 과는 섬유공학이었다. 절반에 가까운 45.6%가 여학생이었다. 이어 ▲조경학(45.3%) ▲건축학(41.6%) ▲도시공학(40.5%) 등의 순으로 비율이 높았다. 반면 여학생 비율이 가장 낮은 과는 자동차공학으로 10.2%로 집계됐다.
hajs@chosun.com
지난해 공대 졸업자 4명 중 1명 ‘여성’
-2021년 공학계열 졸업자 분석 결과
-여성 졸업자 비율 높은 과는 섬유공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