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트, 연구 수당 논란 빚은 김기선 총장 거취 논의
하지수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21.03.30 11:19

-30일 오전 11시 이사회 대면 회의 개최
-김 총장, 2년간 급여 외 3억원 챙긴 혐의

  • 광주과학기술원(지스트) 전경./조선일보DB
    ▲ 광주과학기술원(지스트) 전경./조선일보DB
    광주과학기술원(지스트) 이사회가 김기선 총장의 거취를 논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30일 지스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이사회는 대면 회의를 열고 거액의 연구 수당을 챙긴 혐의를 받는 김 총장에 대해 논의했다.

    앞서 지난 16일 지스트 노동조합은 “김 총장이 2019년 취임 후 지난 2년간 급여 약 4억원 외에 3억 이상의 연구수당과 성과급 등을 추가로 챙겼다”고 지적했다. 총장직을 맡으면서 2개 센터장까지 겸직했기 때문이다.

    또 노조는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8일까지 전 직원 223명 가운데 176명을 대상으로 김 총장에 대한 평가를 실시한 결과, 100점 만점에 평균 평점 35점을 받았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직원평가에서 사실상 낙제점을 받고 기관장으로서의 책임감과 사명감을 갖기는커녕 개인 연구 과제를 수행하며 각종 연구수당을 챙기는 게 진정한 기관의 수장 역할인지 김 총장에게 묻고 싶다”며 “지스트의 발전을 위해 김 총장은 즉각 그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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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액의 연구 수당을 챙긴 혐의를 받는 김기선 지스트 총장./조선일보DB
    ▲ 거액의 연구 수당을 챙긴 혐의를 받는 김기선 지스트 총장./조선일보DB
    이에 김 총장은 부총장 두 명과 지난 18일 홍보팀을 통해 전격 사의를 표했다. 노조 측도 내용을 접하고 공식 입장까지 냈다. 그러나 이후 김 총장이 사퇴를 직접적으로 언급한 적 없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는 내용이 알려지며 ‘사의 번복’ 논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지스트 홍보팀 관계자는 “이번 회의 결과가 나오는 대로 대외에 관련 내용을 공개할지 여부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haj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