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대학 첫 역량진단 결과… 경희·서울·세종사이버대, 부산디지털대 A등급
오푸름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21.01.29 15:01

-진단영역 6가지… 수업·원격교육 인프라 등 따져
-원격대학 재정지원 사업과 연계… 컨설팅에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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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일보 DB
    교육부가 지난해 실시한 첫 원격대학 인증·역량진단 결과, 경희사이버대·부산디지털대·서울사이버대·세종사이버대가 A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 한국원격대학협의회는 ‘2020년 원격대학 인증·역량진단’ 최종 결과를 29일 각 대학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원격대학 인증·역량진단은 ‘고등교육법’을 근거로 설립된 사이버대학 19개교를 대상으로 지난해 처음 실시됐다. 최근 원격대학 재학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에서 대학의 교육환경 개선을 자발적으로 유도하고 성인학습자의 학습권을 강화하는 취지에서다. 한국원격대학협의회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원격대학 재학생은 11만358명에 달한다.

    원격대학 특성을 반영해 구성된 진단영역은 총 6가지다. ▲대학경영과 재정 ▲교육과정 ▲수업 ▲교직원 ▲학생 ▲원격교육 인프라 등이다. 교육부는 2020년 인증·역량진단 기본계획에 따라 서면검토와 대면점검 등을 거쳐 최종 결과를 확정했다.

    이날 발표된 진단 결과에 따르면, A등급을 받은 대학은 경희사이버대·부산디지털대·서울사이버대·세종사이버대 등 4곳이다. 나머지 대학 중 B등급은 12곳, C등급은 3곳으로 나타났다.

    진단영역별 우수사례를 살펴보면 경희사이버대는 ‘대학경영과 재정’ ‘수업’ 영역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경희사이버대는 ‘경희나노디그리(단기교육과정)’을 충실히 운영하고 있어 사회와 산업체 종사자의 원격 맞춤형 교육 측면에서 우수한 사례라는 설명이다.

    부산디지털대는 ‘대학경영과 재정’ 영역이 우수하다는 평이다. 부산디지털대는 교육비 환원율이 높아 재학생 교육비 경감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사이버대는 교원 학술활동에 대한 체계적 지원으로 교원의 연구실적 성과가 우수하게 나타나 ‘교직원’ 영역에서 눈에 띄는 성적을 거뒀다.

    세종사이버대는 학과 중심의 특성화 교육과정을 통해 각종 자격증 취득 실적이 높을 뿐만 아니라 소수 학생 지원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과정’ ‘교직원’ ‘학생’ ‘원격교육기반시설(인프라)’ 영역이 우수하다는 평이다.

    교육부는 이번 진단 결과를 원격대학 재정지원 사업과 연계하고, 외국대학과의 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인증과 대학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컨설팅 등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진단결과를 바탕으로 각 대학은 자체적인 발전 전략을 수립하고 강점 분야를 육성해 나가길 부탁드린다”며 “교육부는 증가하는 원격교육 수요 대비하고 신기술 환경을 반영해 원격대학의 특성화를 유도하기 위한 진단 체계를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lulu@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