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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수준의 강좌를 누구나 무료로 들을 수 있는 K-MOOC에 분야별 세계 최고 석학이 출연하는 ‘해외 석학강좌’가 도입된다. 학습자의 중도 포기를 방지하기 위한 ‘학습 이용실적 적립제’도 운영된다. 이용실적에 따른 적립금은 학습자가 한국장학재단에 기부하거나 도서 구입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러한 학습자 중심 K-MOOC 2.0을 추진하기 위해 정부는 지난해 예산 2배 수준에 달하는 237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27일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은 급변하는 미래사회에 대비해 모든 국민이 성장할 수 있도록 학습자 중심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K-MOOC) 2.0’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모든 국민에게 세계 최고의 지식과 경험을 공유한다’는 비전으로 연령대별 특화된 정책 목표에 따라 ‘학습자 중심 K-MOOC 2.0’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예산은) 전년 대비 약 100% 늘어난 총 237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추진계획에 따르면, 분야별 세계 최고 석학이 출연하는 다큐멘터리 방식의 해외 석학강좌를 도입한다. 또한 코세라 등 해외 최고의 강좌 50개 이상을 선별해 한국어 자막 서비스를 제공해 국민 누구나 우수한 강좌를 언어의 장벽 없이 수강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학습자의 중도 포기를 막기 위해 학습 이용실적에 따라 적립금도 지급한다. 강좌 이수완료 시 100점, 댓글 작성 시 10점, 베스트 후기 작성 시 100점을 적립하는 식이다. 적립금은 한국장학재단에 기부하거나 도서 구입 포인트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학습 문턱을 낮추기 위해 연령대별 다양한 관심사를 반영한 세대 특화 ‘한국인 필수 강좌’도 제공한다. 학습자들이 강좌 수강을 통해 실질적인 역량을 함양하기 위해 코딩실습이나 프로젝트 과제 등 온·오프라인 융합형 심화과정인 ‘K-MOOC+’ 강좌도 시범 도입하고 점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러한 변화는 기존의 K-MOOC가 학습자에 대한 동기부여가 부족할 뿐만 아니라 지식전달 위주의 강좌 구성에 머물러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K-MOOC 활용범위도 확대된다. 학습자가 소속된 대학에서 학점으로 인정해주는 강좌 정보도 K-MOOC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시스템이 개선된다. 기존에는 소속 대학의 정규학점 인정 여부는 개별 대학에 문의해야 알 수 있었다. 현재(2020년 기준) K-MOOC 강좌를 학점으로 인정하는 대학은 57개교다. K-MOOC 강좌 중 학점은행제 강좌(2020년 기준 16곳)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K-MOOC 이수증을 공공·민간 취업지원 누리집이나 평생학습계좌제와 연계하는 등 학습자가 취업에 K-MOOC를 활용하는 방안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또한 기업, 학교 등의 연수자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기관 간 연계시스템을 확대하고, 아시아·유럽 정상회의에서 추진하는 다국적 교육사업인 아셈 무크 이니셔티브과도 연계할 방침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코로나19로 비대면 교육의 중요성이 커진 만큼 수요자가 원하는 양질의 강좌를 대폭 확대할 것”이라며 “K-MOOC와 함께 국민이 풍요로운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 예산 확대 등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K-MOOC는 지난 2015년 27개 강좌로 시작해 현재(2020년 기준) 999개 강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교육 수요가 증가하면서 K-MOOC의 신규 회원가입자 수는 23만4000여명에 달한다. 전년 대비 58%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수강신청 건수는 33% 증가해 52만2000여건을 기록했다.
lulu@chosun.com
온라인 공개강좌 K-MOOC에 해외 석학강좌 도입… 한국어 자막도 제공
-학습 중도 포기 방지 위한 ‘학습 이용실적 적립제’ 운영키로
-온·오프 융합형 심화과정 ‘K-MOOC+’ 시범 도입 후 확대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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