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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전공 분야에 따른 임금수준과 직업지위 수준이 다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전공에 따라 높은 임금을 받더라도 일자리의 질이 담보되지 않을 수 있다는 얘기다.
17일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의 ‘한국교육고용패널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문대학과 일반대학 졸업자의 전공이 임금과 성과지위에 미치는 정도는 각각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전문대학 졸업자는 인문학 전공자에 비해 ▲의약 ▲공학 ▲자연 ▲사회과학 ▲교육 ▲예체능 ▲경영·경제 전공자 순으로 임금을 더 많이 받았다. 반면, 직업지위는 ▲의약 ▲사회과학 ▲공학 ▲경영·경제만 인문학보다 지위가 높게 나타났다.
일반대학 졸업자의 경우, 임금과 직업지위 간 대학 전공의 효과 차이가 더욱 두드러진다. 인문학과 비교해 의약계열의 임금은 높았지만, 예체능계열의 임금은 낮았다. 특히 의약계열은 인문학에 비해 임금을 35.1% 더 받았다. 하지만 직업지위 측면에선 교육, 공학, 자연계열이 인문학보다 지위가 높았다.
대학 전공과 마찬가지로 성별도 임금과 직업지위에 각각 영향을 미쳤다. 일반대학 졸업자 가운데 남성은 여성 대비 12.6% 더 많은 임금을 받았다. 반면, 직업지위는 남성이 여성보다 낮게 나타났다.
백원영 한국직업능력개발원 부연구위원은 “직업구조의 변화나 새로운 직업의 생성 등을 고려해 직업에 대한 인식과 평가도 변화해야 한다”며 “향후 직업지위가 노동시장 성과를 반영하기 위한 하나의 지표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사회변화에 따른 직업구조의 변동을 확인할 수 있는 직업척도를 개발하고, 이를 임금과 일자리의 질 등 여러 지표와 비교·분석하는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의 한국교육고용패널 1차(2004)~12차(2015) 연도와 청년층 노동시장 이행 추적조사(2020년)를 토대로 했다. 분석 대상은 노동시장 진입 후 첫 일자리에 임금근로자로 취업한 2905명이다.
lulu@chosun.com
대학 전공, 임금·직업지위 영향 정도 달라… “인식 변화 필요”
-직능원, ‘한국교육고용패널 분석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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