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RIS, 대학 원격수업 학습관리시스템 지원
이재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20.04.23 13:21

-원격수업 장기화 대비 중앙LMS 제공
-교수 강의자료 탑재용 저장소도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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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일보 DB
    코로나19 확산으로 대면수업 진행이 어려운 대학도 5월부터는 학습관리시스템(LMS)을 활용해 원격수업을 진행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원장 박혜자·KERIS)은 지난 20일 교육부와 함께 대학의 원격수업을 진행할 대학원격교육운영지원센터 홈페이지를 개통했다고 23일 밝혔다.

    대학원격교육운영지원센터는 대학 교수에게 강의콘텐츠저장소를 제공하고, 대학에는 LMS를 지원한다. 교수는 언제든지 강의를 탑재할 수 있고, 대학은 원격수업에 필요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강의콘텐츠저장소의 총 규모는 25테라바이트(TB)다. 교수 1인당 500기가바이트(GB)를 지원한다. 각 교수가 회원으로 가입하면 언제든지 강의자료를 탑재할 수 있다.

    LMS는 대학을 대상으로 지원한다. 원격수업 장기화를 대비해 LMS를 미구축한 대학을 우선 지원한다. 22일 현재 17개 대학이 지원을 신청했다. 학생이 KERIS가 마련한 중앙학습관리시스템에 접속하는 방식이다. KERIS 관계자는 “LMS 구축은 개별대학의 역할이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이를 아직 대비하지 못한 대학이 많아 지원하기로 했다”고 했다. KERIS가 지원하는 LMS는 총 5만명, 동시접속자 5000명이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다만 KERIS가 e학습터도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초·중·고 온라인 개학과 맞물려 서버의 접속지연 문제가 발생할 여지는 있다. KERIS 관계자는 “원격수업에서 서버의 접속지연 문제는 상수”라며 “때에 따라 접속지연을 완전히 방지하긴 어렵다”고 했다. 

    이 외에도 KERIS는 대학 원격수업 운영을 돕기 위한 가이드를 안내하고, 실시간·비실시간 화상강의 도구 사용법 교육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KERIS가 운영하는 대학공개강의서비스(Korea OpenCourseWare·KOCW)와 학술연구정보서비스(Research Information Sharing Service·RISS)와 연계해 교육자원공개(Open Educatonal Resources·OER) 강의 콘텐츠 공동 활용을 통한 대학 원격수업 활성화도 지원할 계획이다. 

    박혜자 KERIS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대학교육 환경이 매우 빠르게 변할 것을 대비해 대학 간 교육격차가 발생하지 않도록 공공기관의 책무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