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학교(총장 임홍재) 건축학부 교수·학생들이 2019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에 참여해 오는 11월 10일까지 미래 도시와 관련된 건축 작품을 선보인다.

‘2019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는 세계 각국의 도시·건축 학자와 건축가, 예술가 등 전문가들이 ‘집합도시(Collective City)’를 주제로 제작한 다양한 작품을 볼 수 있는 글로벌 학술·전시 축제다.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돈의문박물관마을, 서울도시건축전시관, 세운상가, 서울역사박물관 등 도심 곳곳에서 세계 각 도시의 특성을 바탕으로 현대 도시를 이해하고 미래 도시를 엿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최혜정, 장윤주, 봉일범, 김우일, 이규환 국민대 건축학부 교수와 학생들은 이번 비엔날레의 ‘글로벌 스튜디오’ 전시에 참여했다. 이 전시는 콜럼비아, 하버드, 시라큐스, 홍콩대, 빈 공과대, 서울대 등 국내외 40여개 학교가 참여한다. 이들 학교는 빠르게 변화하는 도시공간에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거주형태와 건축 대안을 선보인다. 국민대는 ‘시장’이라는 공간과 개념에 집중해 변화하는 도시 환경에 맞춘 새로운 건축조건을 탐색했다.

최혜정 국민대 교수는 “스마트폰, 소셜미디어, 1인 가구 등의 영향으로 건축, 도시 개념이 재정립돼야 할 것”이라며 “이번 전시는 고정관념을 벗어나 새로운 도시환경과 건축물을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비엔날레의 또 다른 전시인 ‘현장프로젝트’에도 국민대 건축학부 학생들이 디자인한 작품 ‘위빙 돔(Weaving Dome)’이 설치돼 있다. 디퓨저를 파는 생활용품 매장을 컨셉으로 제작한 건축물이다. 죽부인을 쪼개 돔 형태로 엮어내, 매장 내 향기가 퍼질 수 있도록 제작한 게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