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대 비리근절·투명경영 ‘윤리장전’ 제정한다
이재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19.08.05 14:52

-2일 사총협·교육부 사학발전협의회 개최
-등록금 법규 준수 등 교육현안도 논의해

  •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는 지난 2일 교육부와 사학발전협의회 회의를 열고 윤리장전 제정과 사립대 운영 현안을 논의했다. /사총협 제공
    ▲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는 지난 2일 교육부와 사학발전협의회 회의를 열고 윤리장전 제정과 사립대 운영 현안을 논의했다. /사총협 제공
    사립대가 비리 근절과 윤리적이고 투명한 대학 경영을 위한 ‘사립대학교 윤리장전’을 제정할 전망이다.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사총협)는 지난 2일 교육부와 함께 2기 사학발전협의회 1차 회의를 열고 윤리장전 제정과 사립대 발전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5일 밝혔다. 사학발전협의회는 대학입학금 폐지 뒤 사립대의 재정적 어려움을 지원하기 위해 2018년 발족한 단체다. 교육부와 사총협 관계자 각각 5명과 간사 1명으로 구성됐다. 

    사립대 윤리장전은 사학의 신뢰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자정 노력이다. 이날 회의에서 사립대 총장 협의체인 사총협이 먼저 교육부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인성 사총협 사무처장은 “사학비리는 발본색원하되, 모든 사학이 부패한 것처럼 일반화하는 것은 위험하다”며 “사학비리에 대해 엄정히 대처하겠다는 사립대 차원의 자정노력을 통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사총협은 우선 오는 9월 회장단 회의에서 윤리장전 제정을 본격적으로 논의하고, 빠르면 회장단 회의가 끝난 뒤 윤리장전 제정을 공식화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이날 회의에서 참가자들은 ▲등록금 법규 준수·국가장학금 정상화 ▲대학 소송 비용 문제 ▲행정규제 개선을 위한 대학혁신지원 방안 ▲대학평가·학문단위 인증제도 개선방안 ▲사립대학 건전성·투명성 확보 방안 ▲사립대학 자정 노력 강화 방안 ▲사학발전협의회 운영 활성화 운영 방안 ▲사립대 공공성·투명성 확보 위한 공동 노력 방안 등 8개 안건을 논의했다. 교육부는 이외에도 대학혁신 지원방안과 2021년 대학기본역량진단 기본 방향에 대한 사총협의 의견을 수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