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노인복지관 찾아 곰탕 대접한 순천향대 재학생들
조선에듀 교육정보팀
기사입력 2019.05.08 18:03
  • 순천향대 재학생 홍보대사 ‘알리미’ 회원 15명은 8일 ‘어버이 날’을 맞아 지역 어르신을 대상으로 무료급식 봉사활동을 펼쳤다. /순천향대 제공
    ▲ 순천향대 재학생 홍보대사 ‘알리미’ 회원 15명은 8일 ‘어버이 날’을 맞아 지역 어르신을 대상으로 무료급식 봉사활동을 펼쳤다. /순천향대 제공
    순천향대학교 재학생들이 어버이날을 맞아 지역 어르신들에게 무료급식 봉사활동을 펼쳤다.

    8일 순천향대는 재학생 홍보대사 ‘알리미’ 회원 15명이 아산시노인종합복지관을 찾아 지역 어르신 570여명을 대상으로 무료급식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전했다.

    이날 무료급식 봉사활동은 어버이날을 맞아 지역 어르신을 공경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알리미 회원들은 곰탕과 절편, 음료를 어르신들에게 제공했다. 봉사활동에는 공자아카데미 중국인 교수와 관계자들도 함께 참여했다.

    알리미 회원들은 지난 4월 교내 벚꽃축제에서 별도의 부스를 열어 음료와 액세서리를 판매한 수익으로 이번 봉사활동 비용 일부를 마련했다.

    윤혜수 알리미 부회장은 “지역 어르신들과 함께 식사를 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내년에는 더 풍성한 메뉴로 어버이날 이벤트를 진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온천동에 거주하는 70대 어르신은 “대학생이 무료로 식사를 대접한다는 얘기를 듣고 놀랐다”며 “대학생 손자·손녀라고 생각하니 기특하고 어버이날을 축하해줘 고맙다”고 전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리우양 순천향대 공자아카데미 교수는 “한국의 어버이날에 카네이션을 달아드리면서 특별한 경험을 갖게 돼 행복했다”며 “효도를 하면서 인간의 미를 지켜야 한다고 다시 한번 다짐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세융 아산시노인종합복지관장은 “지난해에 이어 대학생들이 어버이날에 자발적으로 찾아와 어르신들을 공경하는 마음이 따뜻하게 느껴졌다”며 “복지관의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도 중요하지만 이번 봉사처럼 여러 계층이 함께할 수 있는 좋은 사례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순천향대 학생 홍보대사는 2001년 1기를 시작으로 현재 17기 학생 20명으로 구성돼 있다. 수험생을 위한 질문 댓글달기와 캠퍼스투어, 입시홍보, 교내 미담사례 발굴 등 대·내외 언론홍보활동을 통해 대학 이미지를 높이기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