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쿨 합격자 중 법학전공 비율 18% … 하락세 이어져
이재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19.03.21 10:53

-2019학년도 로스쿨 합격자 수 2136명
-비법학 비율 중 사회·상경 나란히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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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일보 DB
    올해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입시 결과 전년보다 학부에서 법학을 전공한 법학사의 비율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이하 법전협)는 2019학년도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합격인원 현황을 발표하고 이같이 설명했다. 올해 합격인원은 전년보다 30명 증가한 2136명이다.

    이 중 법학을 전공한 법학사 비율은 18.45%(394명)다. 이는 전년도 20.89%보다 2.44%p 감소한 수치다. 비법학사 비율은 81.55%(1742명)로 나타났다. 로스쿨 입학생 가운데 법학사 비율은 2013년 55.36%까지 치솟은 뒤 매년 감소하고 있다.

    법전협 측은 “법학을 가르치는 학부전공이 잇달아 폐과해 졸업생 수가 감소하면서 법학사 비율도 매년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법학사 가운데 사회계열 비율이 23.22%(496명)로 가장 높았다. 전년도 가장 높았던 상경계열 비율은 23.17%(495명)로 나타났다. 인문계열 17.7%(378명), 공학계열 5.23(112명) 등이 뒤를 이었다. 5명이 합격한 농학계열(0.23%) 비율이 가장 낮았다.

    학사학위를 같은 대학에서 받은 자교 출신은 478명이고, 타교 출신은 1658명이다.

    성별로는 남성 1187명. 여성 949명으로 남성이 많았다. 나이별로는 26세~28세가 748명으로 가장 많았고, 23세 ~25세 743명, 29세~31세 324명 순으로 나타났다. 41세 이상도 39명 합격했다.

    최종학력별로는 대학교 졸업자가 1198명으로, 대학교 졸업예정자가 938명으로 집계됐다. 석사학위 소지자는 71명, 박사학위 소지자는 5명이다.

    회계사(13명)와 변리사(8명), 노무사(6명) 등 전문자격 소지자도 있었다. 의사(8명), 약사(6명), 기자(5명), 간호사(4명) 등 전문직 종사자도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합격자 가운데 160명은 신체적·경제적·사회적으로 열악한 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특별전형으로 선발했다. 특별전형 입학생은 개별 로스쿨의 학칙에 따라 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

    2020학년도 로스쿨 입학전형 일정은 내달 시작한다. 4월 중 입학전형 기본계획을 발표한 뒤 5월 27일부터 6월 5일까지 원서를 접수받는다. 법학적성시험(LEET) 실시는 7월 14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