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대학생 3명 중 1명은 등록금 절반 이상을 국가장학금으로 지원받는다. 입학금도 국가장학금으로 감면받을 수 있다.

교육부(부총리 겸 장관 유은혜)는 7일 2019년 국가장학금 지원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올해 국가장학금 규모는 약 3조 6000억원이다. 

국가장학금은 소득 8구간 이하 대학생의 등록금을 지원하는 제도다. 기초ㆍ차상위계층부터 소득 3구간에 속하는 대학생은 520만원을 지원받는다. 소득 4구간 390만원 소득 5구간 368만원 소득 6구간 368만원 소득 7구간 120만원 소득 8구간 67만 5000원 등이다. 지난해 112만명이 지원받았다.

교육부는 올해 등록금을 절반 이상 감면받는 대상자를 늘리는 데 중점을 뒀다. 올해 절반 이상 감면대상은 약 69만명이다. 기준중위소득 대비 비율을 120%에서 올해부터 130%로 확대했다. 이 비율을 늘리면 소득 6구간의 지원 대상자가 늘어난다. 기준중위소득은 국내 가구소득의 중간점을 기준으로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선정 등을 위해 정부가 정한 값이다. 

일과 학업을 병행하는 대학생들의 소득공제 금액도 130만원으로 상향했다. 국가장학금 소득구간 산정 시 불이익을 피하려는 조처다. 지난해 소득공제 금액은 100만원이다.

입학금은 별도 신청 없이 우선 감면받는다. 지난해는 국가장학금과 따로 신청해야 감면받을 수 있었다.

국가장학금은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와 모바일에서 신청할 수 있다. 기한은 3월 6일까지다. 신청 결과는 홈페이지와 모바일, 전화상담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지난해 대학 기본역량 진단 결과에 따라 재정지원제한 대학에 속한 일부 대학은 신ㆍ편입생 국가장학금 지원이 제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