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텍, 산학공동기술개발로 버스정류장 '나노온열벤치' 선보여
조선에듀 교육정보팀
기사입력 2019.01.30 09:46
  • 코리아텍과 ㈜드리미가 공동으로 개발한 '나노온열벤치' 모습. /코리아텍 제공
    ▲ 코리아텍과 ㈜드리미가 공동으로 개발한 '나노온열벤치' 모습. /코리아텍 제공
    한국기술교육대학교(코리아텍)은 버스정류장에 설치해 편의를 제공할 수 있는 '나노온열벤치'의 산학공동기술개발에 성공했다고 30일 밝혔다. '나노온열벤치'는 날이 추운 늦가을부터 늦봄까지 버스정류장 등에서 일반 시민들이 따뜻하게 대기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오용택 코리아텍 전기·전자·통신공학부 교수와 지역 중견기업 ㈜드리미가 코리아텍 LINC+육성사업단 주관한 '실리콘 복합재료 히터를 이용한 발열 의자 개발' 산학공동기술개발과제를 진행했다. 오 교수는 과제책임자로서 제품의 핵심인 '전기제어 연구'를 담당했다.

    이번에 개발된 나노온열벤치의 열 도달시간(40도 기준)은 15분 이하로, 전자파는 자체적으로 흡수해 발생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오염과 내열성, 내식성, 내마모성에 강하며, 기존 벤치를 이용해 설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비용 절감 효과도 예상하고 있다.

    나노온열벤치는 면상발열체이자 나노 소재인 탄소나노튜브(CNT)를 활용해 높은 열·전기전도성과 고강도, 화학적 안정성을 갖췄다. 원적외선을 발생시켜 건강에도 도움을 주며, 작동시간과 온도 등을 무선통신기술로 원격 제어할 수 있다. 이 같은 나노온열벤치는 내달 중 천안 신세계백화점과 두정역 버스정류장 등 2곳에서 시범 설치·운영될 예정이다.

    오 교수는 "국내 발열체 시장은 가전분야 200억원, 주택난방분야 500억원 규모에 달한다"며 "앞으로 면상발열체 응용제품 개발 시장 규모가 수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해당 기술의 고부가가치성은 부품과 소재 산업에서 더욱 두드러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