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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손재한장학회(이사장 손재한)와 한성과학상 심사위원회는 과학 분야에서 독창적인 연구 성과를 이룩한 과학자를 대상으로 하는 ‘2018 제1회 한성과학상(Hanseong Science Award)’ 수상자 3명을 선정·발표했다. 수상자는 박홍규 고려대 물리학과 교수(물리학 부문), 이강택 광주과학기술원 화학과 교수(화학 부문), 이석용 미국 듀크대 메디컬센터 교수(생명과학 부문)다.
박홍규 교수는 빛으로 동작하는 새로운 개념의 나노선 반도체 소자를 개발해 전류를 제어하고 증폭하는 실험 결과를 최초로 얻어 주목받고 있다. 앞으로도 나노-광 분야에서 독창적인 연구 결과를 낼 것으로 기대되는 젊은 물리학자다.
이강택 교수는 지난 50여년간 이어온 업컨버전 기작에 대한 결정적인 연구 결과를 발표해 학계의 주목을 받은 이후, 업컨버전 나노입자를 이용한 바이오 이미징 연구 부문을 선도하고 있다. 앞으로도 생물리화학 분야에서 획기적인 연구를 이어갈 세계적인 과학자다.
이석용 교수는 통증 및 체온 감지에 관련된 이온 통로들의 구조를 최초로 결정하고 이 통로들의 작용 메커니즘을 최초로 규명했다. 그뿐 아니라 항암제를 세포 내로 이동시키는 ‘concentrative nucieoside transpoter’의 구조결정 및 작용 메커니즘을 최초로 규명한 막단백질의 구조 및 기능 연구의 세계적인 대가로, 앞으로 이 분야의 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젊은 생명과학자다.
한편 ‘한성과학상’은 한성손재한장학회가 우리나라에서 노벨 과학상 수상자가 배출되기를 염원하며 제정한 상(賞)이다. 물리학·화학·생명과학 3개 분야에서 장래가 유망한 젊은 과학자를 매년 1명씩 발굴해 포상하며, 올해 첫 수상자를 선정했다. 수상자에게는 상패 및 상금(5000만원)을 수여한다. 대한민국 국민(대한민국 국적을 소지한 재외국민 포함)으로서 현재 독창적인 연구를 하고 있으며, 장래 발전 가능성이 큰 젊은 과학자 가운데 수상자를 선정한다. 또한 한성손재한장학회는 앞으로 우리나라에서 물리학·화학·생리의학·경제학 4개 분야의 노벨상 수상자가 나올 경우 해당 수상자에게 노벨상금과 같은 액수의 특별포상금을 지급하는 ‘한성손재한과학상’을 제정, 수상자를 기다리고 있다.
고려대 박홍규 교수·GIST 이강택 교수, ‘한성과학상’ 초대 수상자로 선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