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대학창업통계 발표…창업 열기에 강좌, 동아리 크게 늘어
오푸름 조선에듀 인턴기자
기사입력 2018.01.16 11:30

- 교육부ㆍ중소벤처기업부 최초 공동 조사
- 창업친화적 학사제도ㆍ학생창업 등도 전년 대비 증가추세

  • 창업에 대한 열기가 높아지면서, 대학 내 창업 강좌와 동아리 수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해 교육부와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해 4월부터 8월까지 대학 273개교, 전문대학 149개교 등 대학정보공시 대상학교 422개교를 대상으로 2017 대학창업통계 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조사는 해당 기간 내에 대학 담당자가 산학협력종합지원센터(UICC) 조사통계시스템에 직접 입력하는 방식으로 실시됐다. 특히 올해는 교육부와 중소벤처기업부가 공동으로 실태 조사를 진행했다는 점에서 예년과 달라졌다. 앞서 진행해왔던 교육부의 대학 산학협력활동 실태조사와 중소벤처기업부의 대학창업인프라 실태조사의 내용이 서로 유사해 2017 대학창업통계로 일원화한 것이다.

    대학창업통계 조사에는 창업친화적 학사제도, 창업 강좌, 창업 동아리 등이 포함됐다. 이날 발표된 통계결과로는 창업휴학제도, 창업장학금 제도 등 창업친화적 학사제도를 도입하고 운영한 대학 수가 전년대비 모두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창업학과의 경우 2015년 8곳에서 2016년 18곳으로 전년대비 12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 강좌 및 창업 동아리의 증가세도 두드러진다. 창업 강좌 수는 2015년 4262개에서 2016년 1만461개로 증가해 전년보다 2배 이상 증가했고, 창업동아리 수 역시 전년 대비 24.8% 늘어난 5468개를 기록했다.

    학생창업 현황에서 학생창업기업 수는 전년 대비 38.3% 늘어난 1191개로, 총 매출액은 72.7% 증가한 약 143억56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와 더불어 교원창업기업 수는 전체 195개로 전년대비 42.3% 증가했으나, 총 매출액은 약 25억 100만원으로 전년 대비 48.5%로 감소했다. 이번 통계에 최초로 포함된 실험실 공장은 총 18개 대학이 35곳을 운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 / 교육부 제공
    ▲ / 교육부 제공

    김영곤 교육부 직업교육정책관은 “대학 창업 관련 통계 일원화를 계기로 두 부처가 대학 창업과 관련해 적극적인 협력할 것”이라며 “교원 창업 활성화를 위해 창업 친화적 교원인사제도 매뉴얼을 개발ㆍ보급하고, 고부가가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대학원생의 창업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변태섭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진흥정책관은 “조사결과의 활용도를 제고하기 위해 교육부와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올해부터 통합ㆍ연계된 창업지원 플랫폼을 이용해 창업 선도대학 사업을 중심으로 혁신 창업가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정책을 펼쳐나갈 계획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