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원그룹이 ‘2018년 매출 2조원 달성’과 ‘혁신 그룹으로의 도약’이라는 목표를 제시했다.
장평순<사진> 교원그룹 회장은 21일 서울 동대문DDP 국제회의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교육·호텔레저·렌털 등 전 사업 부문에 걸쳐 ‘딥 체인지(Deep Change·근본적 변화)’를 실행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교원그룹은 3개 사업군, 8개 계열사를 보유한 매출 1조3000억원(2017년 예상)의 중견기업이다. 또 국내 교육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매출 1조원을 넘는 회사다. 장 회장은 1985년 서울 인사동의 작은 사무실에서 직접 학습지를 인쇄하던 ㈜교원(옛 중앙교육연구원)에서 시작, 지금의 교원그룹을 일궜다.
장 회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앞두고 (종이 교재를 활용한) 기존 교재만으로는 소비자 요구를 충족할 수 없다. 교원은 대표 교육 브랜드인 빨간펜·구몬 등 학습지 프로그램에 스마트기기를 접목, ICT를 활용한 새로운 교육 방식을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1위인 교육문화사업은 세계 시장에도 진출한다. 교원그룹은 국내 처음으로 지난 8월 베트남 정부 소유의 공기업(VNPT Media Corporation)과 아동용 교육 콘텐츠 플랫폼을 구축하는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스마트 영어 교육상품인 ‘도요새잉글리시’를 내년 상반기에 출시, 국내 1등을 넘어 세계 1등 교육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AI·AR·MR 등을 활용한 디지털 콘텐츠 사업을 통해 국내 교육 환경을 한 단계 발전시키고 미래 교육 사업을 선도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와 함께 유망한 스타트업 기업을 선발·투자·육성해 그룹의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 장 회장은 “그룹사간 시너지를 통해 새로운 사업 영역을 지속적으로 창출할 계획”이라며 “ICT 분야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스타트업 기업과의 동반 성장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원그룹은 내년 비교육 사업 부문 성장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우선 교원웰스는 관리 서비스를 결합한 다양한 렌털 제품을 선보이며 경쟁력을 높이고, 홈케어 서비스 시장에 진출해 사업을 다각화한다. 교원 라이프와 직접판매기업 교원더오름은 그룹사와의 시너지 창출을 통해 타 경쟁사와 차별화된 사업 전략으로 생활문화사업을 한 단계 더 성장시킨다. 이를 통해 10%가량을 차지하는 비교육 부분 매출 비중을 3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장 회장은 “2018년에는 모든 임직원이 변화와 혁신을 뛰어넘는 근본적인 변화, 즉 ‘딥 체인지(Deep Change)’를 실행·가속할 것”이라며 “전 사업 부문의 혁신적 변화를 통해 매출 2조원 그룹으로 성장하고, 지속적인 고객 행복 가치 제공으로 삶의 질 향상에 공헌하는 그룹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원그룹, ‘매출 2조원’ 목표 제시… ‘도요새 잉글리시’로 내년 해외 진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