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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학교는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선정하는 올해 ‘고교교육 정상화 기여대학 지원 사업’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전체 대학 가운데 3번째로 많은 총 17억 원의 관련 사업 정부 재정지원을 받게 됐다고 21일 밝혔다.
‘고교교육 정상화 기여대학 지원사업’은 대학의 입학전형이 고교 교육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해 지원을 신청한 대학 중 바람직한 전형을 운영하는 대학을 선정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고교교육 정상화 기여대학 사업에는 총 112개 4년제 대학이 신청했으며, 2단계 평가를 통해 60개교가 최종 선정됐다. 이들 대학은 평가점수, 학교규모, 예산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예산배정원칙에 따라 대학별로 최저 2억 원에서 최고 25억 원까지 총 470억 원을 지원받는다.
이 가운데 특히 건국대는 고교교육 정상화를 위한 대입전형 운영과 개선 노력이 우수한 대학으로 평가받았다. 건국대는 ▲학교교육 중심 전형 운영 ▲대학교육 기회의 고른 배분을 위한 전형운영 ▲입학사정관 전문 인력 확보 등 전형윤영 여건 ▲사업계획의 적절성 등 모든 분야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또 논술가이드북과 전형안내서, 전공안내서 등 입시자료집과 홈페이지를 통해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대입 준비를 위한 다양한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 또한 전공체험과 모의논술, 모의면접, 교사와 학부모 컨퍼런스 등 다양한 고교-대학 연계 사업과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건국대는 학생부위주전형을 꾸준히 늘려가는 한편, 수능 최저학력기준과 어학특기자 전형을 폐지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고, 특히 전형 표준화 등을 위한 타 대학과의 협력 노력도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건국대는 그동안 수능과 논술위주전형 비중을 줄여가면서 학생부위주전형을 적극적으로 확대해왔다. 특히 학생부교과전형을 점차 줄여서 학생부종합전형 중심으로 전형 체제의 전환을 시도했다. 전형방법도 점차적으로 줄여가면서(6→5→4) 수험생 부담 완화를 위한 전형 간소화를 추진해왔다.
건국대는 또 수시 논술위주전형을 축소하고 수능최저학력기준도 전면 폐지했다. 교육부는 “고교교육 과정의 범위와 수준 내에서 논술위주전형을 취지에 맞게 운영하고 있으며, 수능최저학력 기준을 폐지한 대신 학생부를 논술위주전형에서 보완적인 전형자료로 활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어학특기자 전형을 전면 폐지하고, 예체능 특기자 전형만 모집단위 특성에 맞게 운영하는 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건국대는 입학사정관 신분안정화 노력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또 취약계층 선발, 지역적 다양성 추구 등 신입생 구성을 다양화하는 노력과 입학사정관 교육훈련과 전형 표준화 등을 위해 다른 대학과의 협력 노력도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건국대 박찬규 입학처장은 “건국대는 전형 간소화와 학생부 위주의 선발 등 고교교육 정상화와 공교육 활성화의 취지에 맞게 입시정책을 혁신하고 있다. 고교-대학 연계 프로그램 개발과 대입 제도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선에듀] 건국대 '바른 입시', 고교교육 기여 대학 3위에 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