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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가 경쟁률과 충원율, 합격자 내신평균, 수능 최저학력기준 통과율 등을 포함한 2014~2015학년도 전형별 입시결과를 최근 입학처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지난해 학생부 교과전형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모집 단위는 생명과학과(24:1)로, 충원율이 267%에 달했다. 합격자 내신평균은 1.1, 수능 최저학력기준 통과비율은 49%였다.
대개 자연과학대학과 공과대학의 경쟁률이 두드러졌다. 화학과와 화학신소재공학부가 23.7:1, 21.6:1로 뒤를 이었고, 각각 233%, 240%의 충원율과 1.14, 1.12의 합격자 내신평균을 보였다. 수능 최저학력기준 통과비율은 각각 46%와 54%에 그쳤다.
지난해 학생부 종합전형 일반형에서는 의과대학과 사범대학이 29.4%의 독보적인 경쟁률을 보였다. 충원율은 각각 100%와 46%, 합격자 내신평균은 2.62와 1.85로 다소 차이가 났다. 다음으로 지원자 경쟁이 치열했던 단과대학은 자연과학대학이었다. 27.4%의 경쟁률에 83%의 충원율, 합격자 내신평균 1.86을 나타냈다.
지난해 학생부 종합전형 탐구형에서도 자연과학대학 경쟁률(10.3%)은 두드러졌다. 충원율 58%, 합격자 내신은 평균 2.85였다. 자연과학대학을 제외하고는 창의ICT공과대학(8.3%), 사회과학대학(7.5%), 공과대학(7.4%) 등이 한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고른기회전형의 경우 경쟁률에 다소 편차가 있었다. 지난해 농어촌학생, 사회공헌자, 사회배려자 등은 단과대학 경쟁률이 모두 한 자릿수에 그쳤지만, 사회통합은 인문대학(25%)과 경영경제대학(26.7%), 적십자간호대학(인문/자연)(16%), 생명공학대학(14.7%) 등 모든 모집 단위에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고른기회전형의 경우 한 명도 충원되지 않은 모집 단위도 있었다. 농어촌학생의 적십자간호대학(인문/자연)과 사회공헌자의 인문대학, 사회과학대학, 공과대학이 충원율 0%를 기록했다. 합격자 내신에서도 편차가 있었는데 가장 높은 내신 평균을 보인 모집 단위는 농어촌학생 경영경제대학(1.79)이었고, 가장 낮은 내신 평균을 보인 모집 단위는 사회공헌자의 사회과학대학(5.22)이었다.
중앙대는 '2016학년도 학생부전형 가이드북'에 전형별 입시결과와 함께 자기소개서 문항 작성 사례, 합격자 인터뷰 등도 탑재했다.
자기소개서 문항1인
'고등학교 재학기간 중 학업에 기울인 노력과 학습경험에 대해, 배우고 느낀 점을 중심으로 기술해 주시기 바랍니다.(1000자 이내)
1번 문항은 지원자의 학업에 대한 목표의식과 노력을 엿볼 수 있는 항목입니다. 학습방법, 성적향상 경험, 자기주도학습 경험뿐만 아니라 정규 수업과 방과후학교, 수행평가, 각종 탐구활동, 보고서나 논문 작성, 토론이나 발표, 교내상 수상경험, 독서활동 등에서 나타난 자신의 관심과 동기, 학업적 장점에 대해서 기술해 주세요. 이러한 활동을 통해서 얻은 성과뿐만 아니라 성과를 얻기 위해 노력한 과정, 달라진 점, 배우고 느낀 점도 함께 기술해 주세요.'
에 대한 평범한 답안으로 “‘하면 된다.’라는 자신감을 가지고, 수업시간에 더욱 집중하며 시간 투자도 배도 늘리는 등 끈기 있게 노력한 결과 모의고사에서도 ㅇㅇ점을 얻게 되었습니다.”라는 실제 지원자 사례를 들며 중앙대는 “본인의 학업에 기울인 노력이나 경험이 추상적이며, 단순한 실적만을 기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긍정적 사례로는 “...시를 배우면서 화자의 이중적 태도를 드러내는 구절을 무작정 외우는 것이 아니라....시대적 배경, 작가의 삶에 대해 알아보고...의문을 가지고 그 답을 찾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점점 국어 공부가 재미있게 느껴졌고, 교과 학습 외에도 어 관련 교내 활동에 열심히 참여... 성적 향상과 함께 교내 ㅇㅇ에서 상을 받게 되었습니다.”를 들어 “교과와 관련된 노력을 과정과 함께 비교적 구체적으로 기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유럽문화학부에 합격한 박경우(가좌고등학교 졸)군의 합격 인터뷰도 소개했다.
학생부종합전형으로 합격한 학생답게 두 번 째 질문에는 “교과와 비교과 활동을 균형 있게 수행한 자신만의 방법이 있다면 무엇입니까?”라는 내용이 실렸다. 박경우군은 “모든 사람에게 24시간이라는 동일한 시간이 주어진다. 처음에는 시간관리가 어려웠다”며 “‘학교에선 공부, 집에선 비교과’라는 공식을 세웠다. 무엇보다 내신 성적은 공부시간과 비례한다고 생각해서 최대한 많은 시간을 할애하려고 노력했다”고 답했다.
학생부종합전형이라도 내신을 결코 등한시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하려는 듯 보였다.
박 군은 이어 “대회 같은 비교과 활동은 일정 시기에만 있는 것이기에 데드라인을 정해놓고 그 기한까지 끝내려고 노력했다”며 “안정적으로 시간 관리가 가능해지자 자신감을 갖고 공부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외에도 '외고에서 왜 일반고로 전학했는 지' 등의 까다로운 질문에 대해 "솔직한 답변을 한 대학은 합격하고 꾸며낸 답변을 한 학교는 모두 떨어졌다”며 면접에서는 사실에 근거한 솔직한 답변이 유리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
[조선에듀] 중앙대 입시결과 등 포함 ‘2016학년도 학생부전형 가이드북’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