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에듀] 동국대, 11일 이사장 및 총장 취임식 개최
신혜민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15.06.11 15:28
  • 동국대학교는 11일 본관 중강당에서 제38대 황일면 이사장과 제18대 한태식(보광) 총장의 합동 취임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취임식에는 학교 관계자들을 비롯해 조계종 원로회의 의장 밀운 대종사, 현병철 국가인권위원장, 나경원, 최재성 국회의원, 전순표 세스코 회장 등 종교계 및 정재계 인사들과 불교신도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취임식에서 황 이사장은 ‘명품인재를 배출하는 민족의 명문사학’으로서의 사명을 다하겠다고 다짐하며, 법인과 관련한 계획을 밝혔다. 황 이사장은 “동국대를 도약의 반석 위에 올려놓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할 각오”라며 “재정의 확충을 위하여 다각도로 연구할 것이며, 법인의 유휴자산을 활용하는 방법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단상에 오른 한 총장은 취임사에서 ‘풍요로운 대학’, ‘참사람 열린 교육’, ‘대학다운 대학’, ‘일산병원 활성화’, ‘신바람 나는 대학’ 등 5대 과제를 제시하며 “구체적인 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실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총장은 “동국대는 가장 경쟁력 있는 배움의 장이자 가장 대학다운 대학의 모범으로 환골탈태해야 한다. 이를 위해 2일 선출된 직후부터 ‘일심동행(一心同行)’의 철학을 실천하기 위해 동국발전위원회 구성에 착수했고, 8월에는 ‘VISION 2020’ 선포식을 가질 것”이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말했다.

    또한, 이번 취임식에서는 축하 화환 대신 공양미를 기부 받아, 이를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과 동국대로 유학 온 중국 유학생들에게 각각 500포씩 전달했다. 행사 마지막에는 동국대의 발전을 바라는 각계각층의 학교발전기금 전달행사도 진행됐다.

    한편, 동국대는 혹시나 모를 메르스 확산에 대비하기 위해 행사장 주변에 별도의 부스를 마련하고 의료진을 배치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