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에듀] 중앙대, 정시만 광역모집… 수시는 학과제 선발
박지혜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15.04.17 17:48
  • 지난 2월 학과제 전면 폐지를 담은 개편안을 발표한 뒤 학내 반발이 커지자 학과제를 유지하면서 모집단위를 광역화하는 방향으로 한 발 물러선 계획을 내놨던 중앙대의 수정안이 일부 수용됐다.

    17일 중앙대에 따르면 전날 학사구조개편 대표자회의에서 2016학년도 입시 정시모집에 한해서만 모집단위를 학과에서 단과대학으로 광역화하기로 합의했다. 학사구조개편 대표자 회의에는 학교본부 측과 교수, 학생 대표가 참여했다.

    중앙대 2016학년도 입학 전형 계획에 따르면 전체 신입학 정원의 22%를 정시모집으로, 나머지 78%는 수시모집으로 뽑는다. 이번 합의에 따라 78%의 신입생들은 종전의 학과제로 전형을 치르게 된다.

    2016학년도 정시모집을 치른 신입생은 단과대학 소속으로 입학한 뒤 2∼3학기 이후 원하는 학과를 선택하게 된다. 학생들이 학과를 선택하는 시기는 학과 특성에 따라 조정될 방침이다.

    이 같은 합의는 지난 2월 학교 측이 발표한 학과제 전면 폐지를 핵심으로 학사구조 개편안 원안이나 학과제를 유지하되 전 모집단위에서 광역화로 선발하기로 한 수정안과 비교했을 때, 학교 측이 학내 의견을 상당 부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중앙대학교 관계자는 "대표자회의에서 학생과 교수, 학교본부가 세 차례에 걸쳐 회의한 끝에 최종안을 확정했다"며 "세부 사항이라든지 2017학년도 입시안에 대해서는 추후 논의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강석 중앙대학교 교수협의회장은 "일단 큰 변화라고 생각한다. 이후 입시안에 대해서는 협의체에서 발전적인 방향으로 논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