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면접 시험 비중 강화…올해부터 실시
기사입력 2013.02.07 17:00

인·적성 검사 “공무원 결격 사유 확인으로 참고자료로 활용”

  • 서울시 공무원 채용 시험이 대대적인 손질에 들어간다. 지난달 31일 서울시는 ‘공무원 2천명 전문관 양성’을 골자로 한 계획을 발표했다.

    서울시는 우선 올해부터 7·9급 일반직 채용의 10% 정도를 관련 분야 민간경력자로 채용할 예정이다. 이는 전문계약직으로 한정됐던 기존 채용 영역을 일반 공채 부분으로 확대하는 것으로 우수 전문 인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시험은 총 25명 채용이 예정돼 있다.

    이와 함께 올해 공채시험부터 면접을 강화, 공직 적합성을 사전에 검증한다. 시 관계자는 “봉사정신, 창의성 및 소통능력, 도덩성을 겸비한 인재 채용을 위함이다”라고 시행 취지에 대해 밝혔다.

    우선 인·적성 검사가 도입되며 필기시험 성적 등 개인 자료가 제공되지 않는 블라인드 면접을 실시한다. 동시에 면접 대상을 기존 110%에서 130%로 확대, 면접 시간도 5∼10분에서 30분 이상으로 늘어난다. 서울시 측은 “채용 시부터 본인이 목표로 하는 보직경로 목표에 대한 면접을 실시하고 영어면접 대상도 전 직렬도 확대된다”라고 향후 계획에 대해 밝혔다.

    이 같은 계획이 발표되자 수험생들의 찬반 의견도 거세지고 있다. 수험생들은 “필기 및 면접시험 외에 준비해야 할 시험이 더욱 늘어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섞인 의견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서울시 인사과 관계자는 “인·적성 검사의 세부적인 내용은 현재 준비 중이다. 그러나 대기업 수준의 문제가 나오거나 시험의 당락을 좌우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면접 시험 참고 자료로만 활용되며 공무원이 되기에 심각한 부정적 사유를 가리는 취지이다”라고 설명했다.

    인·적성 검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올해 하반기 공채 시험 공고문에서 추가적으로 확인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고시기획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