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 67%, “과목 변경 계획 없다”
기사입력 2012.11.22 15:55

기존과목 선호 여전히 높아
사회 선택 비율 꾸준히 늘어나

  • 최근 수험가는 2013년도 시험에 대비한 학원별 설명회가 한창 진행중이다. 설명회에는 수험생들의 많은 참여가 이어져 공무원 시험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2013년부터 공무원 시험은 대대적인 변화 국면을 맞이할 예정이다. 시험일정의 변화 외에도 사회·과학·수학이 선택과목으로 도입될 예정이며, 이에 따라 표준점수제가 실시될 계획이다.

    이에 본지에서는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닷새간 공무원 교육업체 에듀스파와 함께 ‘2013년 공무원시험 변경사항 및 대비전략’이라는 주제에 대해 설문조사를 시행했다.

    설문조사 결과, ‘2013년 시험에 대비해 선택과목을 변경할 의사가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과반이 넘는 67%는 ‘그럴 의사가 없다’라고 밝혀, 기존 과목(행정법·행정학)에 대한 선호가 여전히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수험기간과 과목변경 의사의 상관관계를 살펴보면, 2년 이상의 수험기간을 가진 응답자 중 44%가 과목 변경에 대해 긍정적인 의사를 밝혔다. 반면 6개월에서 2년 미만의 응답자의 경우, 과목변경에 대한 부담감을 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만약 선택과목을 변경하게 된다면 어떤 과목을 선택하시겠습니까?’라는 질문에는 ‘사회’를 응답한 비율이 43%로 가장 높았고, 행정법과 행정학이 각각 그 뒤를 이었다.

    참고로 지난 설문에서 ‘시험과목 개편에 따른 선택과목은 무엇입니까? (중복응답 가능)’라고 물었을 때, 행정법(59%), 행정학(45%), 사회(37%)의 순으로 응답했었다. 약 6개월 동안 사회 과목에 대한 수험생들의 선호도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래프 참조>

  • 첫 시행에 대한 변수,

    수험생들의 대처 방법은?

    ‘만약 선택과목을 변경하게 될 경우, 고려 항목은?’이라는 질문에 ‘개인 적성’이라고 대답한 비율이 39%로 가장 높았으며, ‘과목의 난이도(27%)’, ‘표준점수제에 따른 점수 변화 예상(23%)’의 순이었다.

    수험생들은 선택과목 변경을 고려할 때, 적성뿐만 아니라 과목의 난이도와 표준점수제 등 여러 변수 상황들에 대해 고민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내년도 시험 변수에 대한 불안감은 이번 합격설명회에 많은 인원이 몰린 이유와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각 학원에서 실시한 설명회에 참석한 경험을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323명 가운데 117명이 참석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본격적으로 2003년 시험일정에 돌입하며 수험생들이 시험제도 변경 등으로 고민에 빠져있다는 것을 이번 설문을 통해 알 수 있었다. 고민을 해소하기 위해 설명회에 참석해 전문가의 조언을 얻는다는 응답자도 적지 않았다. 

    이들이 학원설명회를 통해 얻기를 희망하는 것으로는 ▲과목별 공부 방법에 대한 안내가 41%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시험 제도 변경에 대한 안내가 26% ▲수험생활에 대한 조언(멘토 역할)이 22%로 그 뒤를 이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설명회에 참석해 얻는 정보들을 ‘내 것’으로 만드는 것이다. 수험전문가들의 조언은 효율성을 높이는 도구가 될 수 있다. 

    시험 일정이 변동되고 과목이 바뀌어도 결국 수험 주체는 ‘나’라는 것을 잊지 말고 시험 준비에 매진해야 한다.

    ※고시기획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