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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무하는 합격 비법에 수험생 귀 솔깃
지난 9월22일 치러졌던 하반기 시험의 합격선이 발표되며 수험가는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기대와 달리 아쉬운 성적표를 손에 쥐게된 수험생들은 마음을 추스르며 심기일전을 다짐하는 모습이다.
이에 상반기 시험이 종료된 후 지난 7월부터 공부를 하고 있는 수험생들을 더 해 수험가는 본격적으로 2013년 시험 대비 태세로 돌입하고 있다.
내년 시험은 공통과목 및 선택과목으로 제도가 변경되는 탓에 어느 해보다 수험생들의 고민이 크다. 게다가 대통령 선거 등으로 인해 신규 공무원 채용에 대한 소식도 예년보다 늦어지고 있다. 이에 수험생들은 지푸라기를 잡듯 설명회에 참석하거나 상담을 받으며 초조한 마음을 달래고 있다.
실제로 수험계획 및 시험제도 변경에 대처할 수 있는 효율적인 방안을 묻는 수험생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학원 관계자는 귀뜸했다. 이 관계자는 “본격적으로 내년 시험 준비에 돌입한 수험생들의 불안한 심리가 표면으로 드러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수험생들이 가장 많이 꼽는 고충 중 하나는 바로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다. 이러한 때에 ‘단기간 합격’, ‘합격 비법’이라는 말은 수험생들을 솔깃하게 만들기 쉽다.
공무원 시험의 경쟁률이 날로 높아지고, 응시 기회가 감소하고 있는 탓에 합격에 대한 부담감이 커질수록 시험에 대한 여러 소문들이 떠돌고 있는 것이다.
학원 관계자들은 “수험공부에 필요한 과정을 건너뛰어 공부량을 줄이거나 손 쉽게 합격을 할 수 있다는 의견들이 있다. 그러나 수험생들은 맹목적으로 이에 매달리지 말고 스스로 공부방법을 결정하는 능동적인 자세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험 합격 주체는 ‘나’라는 인식 필요
7·9급 공무원 시험은 오랜 기간에 걸쳐 이어져 온 시험이라는 점을 염두해 둬야 한다. 이는 공무원 시험의 합격 방법과도 이어져 온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공무원 시험은 변별력 조정을 위해 과목별 난이도가 달라진다. 이에 대비할 수 있는 방법은 바로 ‘깊이있는 학습’이다. 수험 전문가는 “시험의 당락을 가를 점수는 1∼2문제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즉, 기술적인 능력보다 과목별 기본이론을 얼마나 잘 이해하고 연결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시험 일정이 연장됐으므로 지금은 이러한 능력을 키우기에 가장 최적의 기회라고 볼 수 있다. 어떠한 난이도의 문제가 나와도 맞출 수 있도록 심도있는 공부가 반드시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올해 서울시 7급 시험에 합격한 수험생은 “시험 합격은 결국 ‘나’에게 달려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공부에 큰 도움을 받았다. 공부양을 줄이고자 하지 않고 ‘확실히’하는 학습방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전했다.
학원 관계자는 “합격의 방법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다른 수험생들과 마찬가지로 공부한 내용을 자기 것으로 만들고 실력을 높이는데에 있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수험생들이 바라는 최종 목표는 ‘공무원 시험 합격’이다. 이를 위해서는 응시할 시험 정보를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하며, 이에 맞춘 수험계획을 세워야 한다.
이후 계획에 따라 공부를 하며 자신의 실력을 꾸준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 동시에 시험 합격이라는 목표를 잊지 말고 슬럼프를 극복하며, 면접시험때 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는 자세가 필요하다.
※고시기획 제공
2013년 공무원 시험, 꼼수 아닌 ‘정도(正道)’로 걸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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