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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저녁으로 찬바람이 불어오며 2012년 한 해도 어느새 겨울을 눈 앞에 두고 있다. 현재 수험생들은 각 채용별 합격선 발표 등을 초조하게 기다리거나 내년 시험 준비에 몰두하고 있다.
수험가에서는 오는 2013년 시험 대비 과목별 기본 이론 정리가 한창이다. 참고로 국가직 9급 시험 3개월 전까지 이론 강의가 이어질 예정이다.
내년 시험은 공통과목(국어, 영어, 한국사)과 선택과목(행정법총론, 행정학개론, 사회, 수학, 과학 중 택2)이 시행되는 첫 해인만큼 어느 때보다 철저한 준비가 요구된다.
지난 4월 행정안전부의 시험제도 변경 발표 직후 본지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수험생들의 59%가 행정법과 행정학을, 37%는 사회 과목을 공부 할 예정이라고 밝혔었다.
이에 대해 수험 전문가는 “기존 수험생들은 이제까지 공부해온 과목을 그대로 유지하려는 경향이 있으며 신규 수험생들은 과목명이 익숙한 신규 과목을 선택하려는 의견이 높을 것”이라 내다봤다.
과목 변경? 유지?
‘신중한 자세·적성 고려’
행정직류 뿐 아니라 최근 소방직, 경찰직으로 선택과목 실시가 확정되며 각 시험에서 선택과목 점수 확보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 이에 수험생들의 선택과목 결정 및 변경에도 많은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학원 관계자의 말에 의하면 수험생들이 이론 수업을 들은 후 예상보다 과목이 어렵거나 적성에 맞지 않아 과목을 바꾸려는 경우을 종종 볼 수 있다고 한다.
이에 대해 관계자는 “신중한 자세를 취할 것”을 주문했다. 단순히 어렵다고 과목을 바꾼다면 다시 기초부터 공부를 해야 하는데 이 경우 다른 수험생들보다 시간적 여유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이는 결국 전체 수험 계획에도 차질을 불러올 수 있다.
수험 관계자는 “과목을 바꿀 때는 이 기간을 자신이 따라 잡을 수 있을 것인지, 그만큼 시간을 투자할 수 있을 것인지를 충분히 염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 사회 강사는 “무엇보다 개개인의 적성과 능력을 고려한 선택이 필요하다. 단순히 남들이 많이 공부한다는 이유 등으로 자신의 적성에 맞지 않는 공부를 계속하면 결국 시험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수학 강사는 이에 대해 “과목에 대한 충분한 사전조사 및 공부방법에 대해 알고 있어야 한다”고 말하며 “표준점수제 도입을 염두해 실제 시험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방법도 고려해 보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수험기간 연장에 방심말아야
앞서 언급한바와 같이 선택과목 도입으로 내년부터는 사실상 직렬구분이 사라질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각 직렬별 모집인원 및 경쟁률 등이 시험 응시에 중요한 요소가 되며 선택과목 표준점수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학원 관계자는 이에 대해 “실제로 일부 수험생들은 시험 응시 기회를 늘리고자 기존에 공부한 과목을 모두 바꿔 새로운 과목을 선택하기도 한다”고 귀뜸했다.
그리고 “이 경우 국가직 시험 외 지방직, 서울시 시험 등 응시 기회는 늘어날 수 있다. 그러나 자칫 선택과목 공부가 부족해 합격선에 미치지 못하는 점수를 받을 수 있으므로 이를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13년 국가직 9급 시험이 7월 말로 늦춰짐에 따라 수험생들은 내년 하반기에 필기시험에 응시하게 된다. 예년보다 수험기간이 늘어났으나 이를 믿고 시간을 낭비해서는 안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한 사회 강사는 “사회 과목 성적을 높이기 위해서는 신문을 꾸준히 챙겨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된다. 현실세계의 이슈가 문제지문으로 나오므로 신문을 통해 시사 상식을 보충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선택과목 뿐만 아니라 모든 과목에서 효율적인 공부방법은 큰 차이가 없다. 시험 전까지 수험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며 기본서 회독을 반복해 문제풀이와 모의고사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시기획 제공
선택과목, 고득점 확보에 중점 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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