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지원서에 스토리를 입혀라”
기사입력 2012.10.19 10:46
  • 하반기 공채가 한창이다. 지금을 놓친다면, 내년에도 구직자 신분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올해 반드시 취업에 성공하고 싶은 구직자라면 당장 이력서, 자기소개서의 완성도부터 높이자.

    최근 채용시장에서 각광받는 인재 유형 중 하나는 ‘스토리가 있는 인재’이다. 이는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통해 전하는 메시지가 일관성이 있고, 기업의 인재상, 조직 문화에 적합해야 한다는 것이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 대표 이정근)이 전하는 ‘스토리가 있는 입사지원서 작성 전략’을 살펴보자.

    첫째, 기업과 자신을 연결해라
    기업이 지원자의 이력서, 자기소개서에서 확인하고자 하는 것은 학력, 성장과정만이 아니라 회사와의 적합성 그리고 입사 후 성장 가능성이다. 때문에 기업의 인재상, 직무 특성에 맞춰서 지원서를 써야 한다. 인재상을 활용할 때는 해당 키워드에 맞는 본인의 경험을 작성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도전’이라면 남들이 하지 않은 일에 도전한 사례를 작성하되 그것으로 끝나지 말고 결과, 성과 등을 함께 덧붙여야 제대로 마무리 하는 것이다.

    특히, 입사 포부 등 직무와 관련한 부분을 작성할 때에는 지원한 직무에 대한 이해와 준비, 뚜렷한 커리어 목표 등을 드러내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채용 담당자에게 들어보면 ‘지원자 중 스펙 우수자는 많지만, 뚜렷한 입사 의지와 직업의식이 없는 경우가 많다. 어떤 마음에서 지원을 한 건지 의문을 가질 수 밖에 없는 부분.’이라고 말한다.

    둘째, 완전한 자신만의 이야기를 써라
    자유형식으로 입사지원서를 작성할 경우 본인의 강점을 최대한 드러낼 수 있는 자기소개서 항목을 구성하고, 순서를 바꾸는 것이 좋다. 최근 자기소개서 항목이 다양해지고 있는데, 사람인의 ‘공채 Real 자소서’ 서비스를 이용하면 주요 기업별 실제 자기소개서 샘플을 미리 확인할 수 있어 유용하다.

    단, 합격한 자기소개서를 보고 베끼는 것은 절대 피해야 한다. 합격자의 실제 경험 사례까지 가져오는 등 거짓 내용을 작성하는 것은 불합격의 지름길이라는 의미. 실제로 기업 10곳 중 8곳은 베끼거나 짜깁기한 자기소개서를 받아봤고, 이들 기업 중 86%는 불이익을 주고 있다는 사람인 조사 결과를 기억하자.

    셋째, 과감하게 버릴 건 버려라
    이력서, 자기소개서가 길다고 해서 완성도가 높아지는 것이 아니다. ‘선택과 집중’ 전략을 바탕으로 핵심을 잘 전달할 수 있는 간결한 문장으로 서술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예를 들어 학창시절에 했던 대외활동, 봉사활동 등을 일관성 없게 모두 적는 것이 아니라 지원한 회사, 직무와 관련된 것만 추려서 넣는 것이다.

    특히, 아르바이트 등의 사회경험 중 대략 6개월 미만의 단기 경험이나 지원 회사와 관련이 없는 경우에는 기재하지 않는 것이 좋다.

    넷째, 티끌 하나의 실수도 남기지 마라
    신입 이력서에서 맞춤법, 기업명, 지원분야 등을 잘못 작성하는 실수는 심심찮게 등장한다. 놓치기 쉬운 실수지만 채용 당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마지막까지 확인해야 한다. 이때 주변 지인들에게 최종 확인을 받는 것이 좋다. 같은 문장을 반복적으로 수정하다 보면 잘못된 부분도 맞는 것처럼 넘겨버리기 때문이다.

    사람인의 임민욱 팀장은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는 구직자의 ‘성공스토리’이다. 그 속에 실패와 좌절도 있고, 극복하고 성공한 경험,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하는 지원자의 열정이 표현되어야 완성되는 것.”이라며 “앞뒤 보지 않고 무조건 열심히 하겠다는 무대포 정신보다는 지원한 회사에 꼭 맞는 스토리를 갖춘 인재임을 어필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람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