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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영씨는 아들 김도현군이 초등학생이었던 작년만 해도 속을 까맣게 썩이고 있었다. 남들은 “애가 머리는 좋은데 공부를 안 한다”고 불평을 하곤 하지만 아들 도현군의 머리가 엄마의 눈으로 보기에도 썩 좋지 못한 것 같았기 때문이다.
다른 엄마보다 교육열이 절대 뒤지지 않는다고 자부하는 한씨는 도현군에게 학원, 학습지는 물론 과외 선생님까지 붙여줘 봤지만 결과는 항상 신통치 않았다. 도현군은 “이해가 잘 안 된다”, “배웠지만 아직 잘 모르겠다”는 말을 입버릇처럼 했다.
한씨는 도현군의 이해력이 남들보다 떨어진다는 불안에 앞으로 중학교 진학과 동시에 더욱 어려워질 학습 내용들을 아이가 소화해내지 못 할까 고민이 이만저만 아니었다.
그런데 자기주도학습이 중요해진다는 소리에 친분 있는 엄마들과 함께 수강하던 자기주도학습지도사 과정이 한씨의 눈을 번쩍 뜨게 했다.
“아이들의 학습유형이 크게 시각형, 청각형, 언어형, 촉각형으로 나뉜다는 강의를 듣다가 혹시 아이가 남들과 학습유형이 달라 공부하기가 어려운 것이 아니었을까 생각하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아이가 책 읽기, 설명 듣기 등 언어형, 청각형 아이들에 유리한 방식으로만 공부를 했었거든요.”
한씨는 자기주도학습지도사 과정을 통해 배운 여러 가지 학습기술을 아이 스스로 써볼 수 있도록 알려주면서 도현군이 시각형에 가깝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도현군은 주요 개념에서 세부 개념으로 가지를 쳐 나가며 개념을 시각적으로 정리하는 ‘마인드맵’에 능했다. 그림, 도형 등 이미지를 활용하자 이해는 물론 암기까지 곧잘 했다. 이러한 방식을 학습 전반에 사용하면서 도현군의 학습능력이 몰라보게 좋아졌다.
중학교 진학 후 교과 수준이 더 높아졌음에도 지금은 여러 가지 사교육을 받을 때보다 오히려 점수가 올랐다.
“자기주도학습지도사를 통해 전문적인 학습방법을 배우지 않았다면 아이가 시각형에 가깝다는 것도 모르고 남들보다 머리가 좋지 않다고 잘못된 판단을 했겠죠. 아이의 학습유형이나 취향에 따라 학습을 진행하니 아이가 공부 재미를 조금씩 알아가는 것 같아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한씨는 도현군이 공부를 하면서 시각자료를 풍부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한편 다른 능력도 고르게 발달시킬 수 있도록 읽기자료, 음성강의 자료 등을 활용한 공부의 비중도 조금씩 늘려 나가고 있다.
한씨는 “자신이 잘하는 방식의 공부를 통해 흥미가 높아지자 다른 유형의 공부방식에도 더욱 잘 적응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아이와 함께 학습훈련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관계가 더 좋아지고 자기주도학습 방식에 적응하면서 잔소리할 일이 줄어든 것은 부수적인 효과다.
자기주도학습지도사 과정 직접 수강 후 자녀 교육적용 부모 늘어
한씨처럼 자기주도학습지도사 과정을 직접 수강하고 자녀 교육에 활용하는 학부모가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조선에듀케이션과 자기주도학습 전문업체 스터디맵, 그리고 전국 주요 거점의 20개 명문대학이 함께 개설하고 있는 자기주도학습지도사 교육과정은 약 3개월의 기간 동안 자기주도학습에 대한 이론과 사례 중심의 학습 지도방법을 엮어 매우 실용적인 교육강좌다.
특히 학생들의 신체, 감정, 지성, 정신 4개 영역의 발달 상태에 따른 학습능력 형성 과정은 이 강좌를 통해서만 들을 수 있는 활용도 높은 이론으로 수강생 사이 호응도가 높다.
자기주도학습지도사 교육과정은 전용 홈페이지를 통해 전국 20개 대학 어디나 신청할 수 있으며, 동영상 강의로만 강의가 진행되는 온라인 전용과정과 오프라인 출석수업이 포함된 교육과정 중에 선택할 수 있다. 자기주도학습지도사 8월 교육과정은 22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엄마 먼저 배우니 자녀 달라져... ‘학습법 배우기’ 인기
- 부모가 직접 배워 자녀학습지도 척척
- 학습능률, 자녀와의 관계 모두 좋아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