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어 문법 등 밑줄 친 부분으로 정답 파악
한 지문에서 여러 의미 유추하는 문제 대비
9급 필기시험이 100분으로 연장된지 2년째에 접어들었다.
시험 시간 연장이 첫 실시된 지난해에는 국어와 영어 과목의 지문이 대폭 길어져 수험생들의 체감 난도를 높인 바 있다.
올해 국가직 시험에서는 국어의 지문이 다소 짧아졌으나 영어는 여전히 긴 지문을 보여 가장 어려운 과목으로 꼽혔다.
이처럼 과목의 지문이 길어질 경우 가장 수험생들이 애를 먹는 것이 바로 시간 안배이다. 긴 지문을 읽고 문제에서 요구하는 내용과 정답을 파악하는데 시간이 더욱 걸리는 것.
또한 최근 시험의 출제경향이 암기에서 이해 중심으로 변화됨에 따라 지문의 해석 능력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지문을 읽을 때 수험생들이 유의해야 할 점은 속독으로 빠르게 읽어내려가야 할 지문과 정독으로 주의깊게 읽어나가야 하는 지문을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는 점이다.
영어 과목에서 문법 문제의 경우 문장 전체를 읽고 해석하기보다 밑줄 친 부분의 하자 여부를 따져 정답을 골라낸다면 훨씬 시간 절약을 할 수 있다.
올해 국가직 시험에서 국어과목은 지문이 지난해보다 짧아졌으나 결코 쉬운 문제는 아니었다는 평을 받았다.
이에 대해 한 국어 강사는 “논리 전개상 불필요한 문장을 찾거나 또는 전제를 찾는 문제들이 출제돼 쉽게 답을 찾기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처럼 한 개의 지문에서 생각을 반복해야 문제에서 요구하는 의미를 찾을 수 있는 문장은 정독을 통해 꼼꼼하게 읽어야 한다.
수험 전문가들은 “속독과 정독은 모두 병행돼야 한다. 충분한 이해력이 바탕이 돼 있어야 빠른 시간 안에 정답을 찾을 수 있으므로 정독을 통해 이론의 이해를 높이고 속독 연습을 반복해 효율적인 시간 안배를 이룰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고시기획 기사 제공
지문 ‘속독’ Vs ‘정독’으로 시간안배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