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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이 진단하는 회사의 예상 수명은 몇 년일까?
조사결과, 공기업과 외국계 기업 직장인은 200년 이상 장수할 것이라고 답했고, 중소벤처기업 재직자들은 자사의 수명으로 50년을 진단했다.
이는 취업포털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최근 국내외 기업에 재직 중인 남녀 직장인 774명을 대상으로 회사의 생명력을 진단하게 한 결과, 밝혀진 사실이다.
설문참가자들에게 현재 재직 중인 회사의 기업 수명(생명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질문해 봤다. 그 결과,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자사의 생명력을 길게 내다보고 있었지만 재직 중인 회사의 형태와 기업이 속한 업종에 따라 결과는 약간씩 차이가 있었다.
자사가 ‘장수할 것이다’고 답한 응답자가 가장 많은 곳은 대기업과 공기업이었다. 대기업 재직자 78.4%와 공기업 직장인 73.3%가 ‘우리 회사는 장수할 것이다’고 답했고, 외국계 기업 재직자들은 67.3%, 그리고 중소벤처기업에서 근무하고 있는 직장인들은 40.7%만이 우리 회사가 장수할 것이라고 답했다.
기업이 속한 업종별 분석 결과에서는 금융권 업종의 재직자들 72.7%가 ‘우리 회사는 장수할 것이다’고 답해, 타 업종에 비해 가장 높았다.
다음은 △기계/철강/자동차(55.6%) △전기전자(54.8%) △조선중공업(54.3%) 순이었다.
반면, △건설(47.2%) △석유화학(48.8%) △서비스(44.1%)는 타 업종에 비해 회사가 장수할 것으로 진단한 응답자가 상대적으로 적었다.
그렇다면 직장인들은 자사가 앞으로 몇 년 동안 생존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을까?
재직 중인 회사의 예상수명을 개방형으로 질문한 결과, 외국계 기업 재직자들은 자사의 생존 기간으로 평균 264년이라고 답했고, 공기업은 203년, 대기업 81년, 중소벤처기업 51년 순으로 집계됐다.
기업 생명력 단축시키는 원인 1위
‘열악한 복리후생 및 근무조건으로 인한 직원들의 낮은 소속감’
한편, 설문참가자 10명 중 6명(60.1%)은 근무 중인 회사가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고, 그 이유(*복수응답)로는 △주요 산업의 전망이 밝다(32.7%) △CEO가 명확한 성장 비전을 가지고 있다(26.2%) △기술력이 탄탄하다(25.2%) △새로운 사업 분야를 지속적으로 발굴한다(24.7%) 등이라고 답했다.
반면, 직장인들은 기업의 생명력을 단축시키는 원인(*복수응답)으로 경쟁사간 경쟁이나 산업분야의 하향세와 같은 외부적 요인 보다는 직원들의 낮은 소속감이나 무능력한 CEO등 내부적인 원인이 더 크다고 판단하고 있었다.
설문 참가자들에게 기업의 생명력을 단축시키는 가장 큰 원인(*복수응답)이 무엇인지 질문한 결과, △열악한 복리후생 및 근무조건으로 인한 직원들의 낮은 소속감(35.7%) △무능력한 CEO(24.5%) △불투명한 기업 경영(24.0%) △새로운 기술과 생산 분야에 대한 미흡한 투자(23.4%) 순으로 답했고, 이 외에도 △직원 교육과 육성에 인색(17.4%) △경영진에 대한 직원들의 신뢰도 결여(17.4%) △경쟁사들간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10.3%) △주요 산업분야가 하향세이기 때문(10.2%) △소극적인 신입사원 채용(8.7%) 등이 기업 생명력을 단축시킨다고 답했다.
※ 잡코리아 출처 / 뉴스와이어 제공
공기업과 외국계 기업 재직자, ‘우리 회사 200년 이상 장수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