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42% ‘자취방 대란에 고시원 생활 고민’
맛있는 교육
기사입력 2011.03.23 10:16

  • 치솟는 방값에 대학생들이 떨고 있다. 한해 천만원에 달하는 비싼 등록금도 모자라 대학가에 몰아친 전월세난에 대학생과 대학생 자녀를 둔 부모들의 학비 부담은 점점 더 심해지고 있다. 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 포탈 알바몬(www.albamon.com, 대표 김화수)이 최근 대학생 45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대학생의 절반 이상이 최근 대학가의 전월세난으로 인한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드러났다.

    알바몬 설문조사에 참여한 전체 응답 대학생 중 자취생은 29.6%(135명), 통학생은 321명(70.4%). 이 중 절반을 웃도는 53.1%의 대학생이 “최근의 대학가 전월세난으로 인해 영향을 받았다”고 응답했는데 전체 자취생의 경우 무려 90.4%가 영향을 받았다고 답했다.

    전월세난으로 인해 받은 영향(*복수 응답)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방값 부담으로 인해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는 응답이 25.7%로 가장 많았다. 특히 자취생들의 응답을 살펴보면 전체 자취생의 83.7%가 ‘보다 싼 곳을 찾아 자취방 및 하숙집을 옮겼다’고 응답했으며, 69.6%가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고 답했다. 또 ‘방값 부담으로 인해 생활비와 용돈이 줄었다’는 응답이 57.0%에 달했으며, 41.5%는 ‘독서실, 고시원 생활을 결정했거나 고민해 본 적이 있다’고 밝혀 씁쓸함을 더했다. 그 외 ‘룸메이트, 하우스메이트를 구했다(28.1%)’, ‘휴학을 고민했다(17.0%)’, ‘자취를 포기하고 통학을 결정했다(5.9%)’ 등의 응답도 뒤따랐다.

    통학생의 경우에도 37.4%에 이르는 응답자가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는데, 이들이 받은 영향으로는 ‘자취를 포기하고 본가에서 통학하기로 결정했다’가 31.8%로 가장 두드러졌다.

    한편 자취 중인 대학생들은 한달 평균 34.8만원을 방값(*주관식 기재)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학년별로는 1학년이 52.6만원으로 가장 많은 비용을 지출하고 있었으며, 지역별(*학교 소재지 기준)별로는 서울이 40.3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인천/경기/강원(37.9만원), 대전/충청(34.3만원)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통학 중인 대학생들은 하루 평균 4,377원을 왕복 교통비로 지출하고 있었으며, 왕복 104분을 통학시간으로 소요하고 있었다.

    ※ 잡코리아 출처 / 뉴스와이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