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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상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 선발을 위한 삼성그룹의 직무적성검사 SSAT가 오는 20일(일) 시행된다. 삼성은 지원요건이 충족되면 대부분 서류평가에서 통과되므로 SSAT 1회 응시인원이 최대 4만 5천명 가량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이 가운데 30% 정도가 면접심사까지 받게 된다.
결과적으로 삼성그룹 취업지망생의 70%가 SSAT에서 실패하고 있다는 뜻이다. 흔히, SSAT 같은 적성평가는 공부를 한다고 해서 점수가 나오는 것이 아니라 평소 실력으로 봐야 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약간의 노력으로 일정 정도 점수를 향상시킬 수 있는 시험이다. 이제 SSAT 시행일까지 딱 3일,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을 어떻게 공부해야 며칠 안 남은 시점에서도 효과적으로 점수를 올릴 수 있는지 SSAT의 각 영역별로 그 향상 가능성과 포인트를 짚어 본다.
SSAT는 크게 기초능력검사와 직무능력 검사로 나누어진다. 기초능력검사에는 언어능력, 수리능력, 추리능력이 포함되고, 직무능력검사는 상황판단력과 직무상식 등으로 갈린다. 상황판단력은 실제 직장생활에서 겪을 수 있는 여러 가지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점수로 파악하기에는 무리가 있고, 직무상식은 며칠 남지 않은 짧은 시간에 점수를 올리기에는 공부할 범위가 방대하기 때문에 그다지 효율적이지 않다.
남은 기간을 생각할 때 가장 효율적인 대책은 바로 기초학력 평가에 해당하는 언어능력, 수리능력, 추리능력에 집중하는 것이다. 그 중에서도 시간을 투자했을 때 가장 큰 효율이 나는 순으로 배열하자면 수리능력>추리능력>언어능력 순서이다.
먼저, 수리능력에서는 전년도 문제들을 기준으로 생각하면 간단한 수학 공식들을 알면 풀리는 대/소비교 문제나, 주어진 조건을 정확하게 반영해서 가장 쉬운 계산을 찾아야 하는 방정식 세우기 문제, 그리고 주어진 그래프나 표를 정확히 읽어내는 것이 관건인 자료해석 문제 정도로 분류할 수 있다. 이 중에서 집중해야 할 부분은 당연히 간단한 수학공식을 알면 풀리는 문제들이 된다.
2차 방정식에서 두 근의 합이나, 약수의 개수를 구하는 문제, 확률 계산 문제 등 공식을 알면 간단한 문제들은 실제로 공식으로 접근하는 것이 가장 좋다. 방정식 문제도 소금물 문제나, 속도와 거리 계산 문제 등을 몇 번 해보는 것만으로도 적용력을 두 배 향상시킬 수 있다. 전반적으로 수리능력은 한 번 해보는 것만으로도 점수향상을 많이 이루어낼 수 있는 부분이다. 특히 문과나 상경계는 이런 공식들을 접한 지 오래 되었기 때문에 반드시 시험 보기 전에 따로 학습을 해야 한다.
추리능력에서는 수추리, 도형추리 등은 주어진 수나 도형을 보고 그것이 변환되거나 나열될 때의 일정한 규칙을 찾은 후 그 규칙을 적용해서 결과를 짐작하는 것으로, 원래는 상당히 어려운 영역이다. 그런데 도형의 변환이라는 것이 많아 봐야 얼마나 될 것이며, 수의 규칙이라는 것이 또 얼마나 다양할 것인가.
결국 기출문제들을 많이 접하면서 문제 유형을 익혀, 실전에서 빨리 비교해서 매칭시키는 식으로 문제를 풀면 효과적이다. 또, “P이면 Q인데, Q이면 P는 참인가 아닌가?” 따위의 기초 논리를 활용하거나 “A 앞에 B가 있고, B 뒤에 C가 있는데 C가 꼴찌는 아니라면, A~C의 순서는?” 등의 참/거짓 문제들이 논리퀴즈로 제시되는데, 퀴즈를 유형별로 분류하고 각 유형의 풀이 방법을 익히는 식으로 하루 정도 공부하면 생각보다 실전에서 효율적이다.
마지막으로, 언어능력은 어휘, 한자, 고사성어 등 단기간에 학습하기 어려운 문제보다 제시문을 읽고 문제를 푸는 유형을 학습해야 한다. 복잡한 사고를 통해 나온 문제들이 아니라 제시문만 정확하게 읽으면 맞힐 수 있는데 대체로 실제 시험에서 시간이 부족한 부분이니 제시문을 신속하게 읽은 후 제시문에서 중요한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을 정확하게 찾아보는 연습을 하면 좋다.
해커스 챔프스터디의 SSAT 전문 이시한 강사는 “위에서 강조한 문제 유형들은 작년 기준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형태는 바뀔 수도 있지만, 시험의 대폭적인 변화라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고, SSAT에서 물어보는 기본적인 능력은 변하는 것이 아닌 만큼 이런 식의 기초에 대한 학습이라면 충분히 점수를 향상시킬 수 있다”며 “얼마 안 남았다고 그냥 기다리지 말고 다만 한 문제라도 더 맞힐 수 있도록 문제를 푸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기본 유형을 익혔다면 마무리 단계로 챔프스터디 SSAT 온라인 모의고사 등을 통해 자신의 실력을 점검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되겠다”고 말했다.
삼성 공채 직무적성검사 SSAT, 마지막 3일 공략법
삼성 입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직무적성검사인 SSAT, 20일(일) 시행 예정
SSAT의 수리능력은 중학교 수준의 수학공식 되짚어 볼 것
추리능력은 기출문제 중심으로 문제 유형을 익히고, 언어능력은 제시문 문제 연습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