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재학생에게 신입생 OT 찬반 물어보니…
맛있는 교육
기사입력 2011.02.22 09:13

  • 대학가는 지금 ‘신입생 오리엔테이션(OT)’ 시즌이다. 새내기들은 참석 안 하면 소외될 것 같고, 참석하자니 낯선 이들과의 어색함과 소위 ‘사발식’으로 알려진 술자리가 걱정이다. 그럼 재학생들은 OT참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www.incruit.com 대표 이광석)가 대학 재학생 328명을 대상으로 신입생의 오리엔테이션 참석 찬반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58.5%가 ‘와야 한다’고 답했다.

    참석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로는 ▶‘동기와 선후배들과의 친목 도모’(70.8%)를 꼽았다. 온통 새로운 사람들과 시작하게 되는 대학생활인만큼, OT를 통해 미리 친해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 이어 ▶‘수강신청 방법, 수업 내용 등의 정보 입수’(25.0%) ▶‘동아리 활동 등의 학교 생활 안내’(4.2%) 등의 의견도 있었다.

    하지만 ‘오지 않아도 된다’는 부정적 의견도 상당했다.

    전체의 41.5%(136명)가 OT에 참석 안 해도 된다는 입장이었는데, 이들은 신입생OT의 부정적 측면으로 ▶‘음주에만 과하게 치중되어 있어서’(82.4%) ▶‘부담스러운 참가 비용’(8.8%) ▶‘연예인 공연 등 필요 없는 내용이 많아서’(5.9%) ▶‘기타’(2.9%) 등을 들었다. 술 마시고 노는 것에 치우쳐 있다는 것이 전반적 의견.

    그렇다면 보다 나은 신입생 OT를 위해서는 어떤 점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을까?

    앞으로 신입생 OT에 추가 되었으면 하는 내용에 대한 물음에는 ▶‘교환학생, 복수전공 등 학교 시스템에 대한 보다 자세한 설명’(35.4%) ▶‘취업 및 진로설정에 도움 받을 수 있는 강연’(30.5%) ▶‘적성검사 등의 자기계발 프로그램’(28.0%) ▶‘봉사활동’(4.9%) ▶‘기타’(1.2%) 순으로 의견이 이어지면서 대체적으로 학교 생활, 진로설정 등 학생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프로그램에 대한 필요성을 제기했다.

    ※ 인크루트 출처 / 뉴스와이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