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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덕여자대학교에서 재학생이 등굣길에 화물차에 치여 숨진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동덕여대가 ‘교내 안전강화 시행 계획’을 발표했다.14일 동덕여대 측은 “지난 5일 발생한 사고와 관련해 이러한 일이 앞으로는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신속한 대처와 안전을 강화해 나가겠다”면서 “교내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시설 분야에서는 다음과 같은 조치를 신속하게 단계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동덕여대 측은 사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교내 안전강화 시행 계획’을 단기, 중기, 장기로 3단계로 세부화해 진행할 계획이다.단기계획에 따라 ▲숭인관 쓰레기 적재함(압롤박스) 철거 ▲예지관 지하 3층 주차장 쓰레기 집하장 설치 ▲숭인관 경사지 계단 경계석 및 안전 펜스 설치 ▲숭인관 경사지 아스팔트 미끄럼방지 도로 시공 및 방지턱 설치 ▲도서관 중앙계단 핸드레일 설치 및 계단 보수 ▲상징탑, 인문관 사이 계단 핸드레일 설치 및 보수 등이 우선 진행된다.또한, △안전 컨설팅 외부 전문가의 용역을 통한 교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대책 수립 △학생의 의견을 반영하여 안전강화위원회의 심의 후 공사 시행 △교내 전반의 안전한 통학로 확보를 위한 공사계획 등을 수립해 중기계획으로 삼아 실천해 나갈 예정이다.아울러 동덕여대는 장기적으로 안전 강화를 위해 도서관 신축을 통해 인문관, 숭인관, 대학원으로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는 안전 통로 확보할 것을 약속했다.동덕여대 측은 “이번 일로 큰 심적 고통을 겪으신 모든 분께 진심 어린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동덕여대의 안전 강화를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현재 동덕여대 총학생회는 김명애 총장에게 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할 것을 촉구하는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명애 동덕여대 총장은 학생단체인 중앙운영위원회와의 대화를 제안한 상태다.앞서 지난 5일 오전 8시 50분쯤 동덕여대 재학생이 학내 언덕길을 내려오던 쓰레기 수거차에 치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피해 학생은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지고 말았다. 당시 차를 운전한 학교 미화원은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상 혐의로 입건됐다.글=장희주 조선에듀 기자(jhj@chosun.com) #조선에듀
동덕여대, 안전 강화 대책 발표 “최선의 노력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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