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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의 취업 지원부서들이 예산과 인프라 부족에 시달리는 가운데 지역 기반 업체들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31일 한국직업능력연구원(직능원)이 발표한 ‘KRIVET Issue Brief 250호’에 따르면, 지역 기업과 대학 간 연계의 애로 요인으로 ‘예산·인프라 부족’ 등이 언급됐다. 이 같은 결과는 전국 185개 일반 대학의 취업 지원부서 관계자 중 설문에 응답한 133개 대학 관계자들의 답변 분석을 통해 나왔다.대학 관계자들은 ▲예산·인프라 부족(57.9%) ▲지역 기업체에 대한 정보 부족(53.4%) ▲지역 기업체의 호응 부족(47.4%) ▲담당 인력의 잦은 교체(46.6%) 등의 순으로 답했다. 대학 취업 지원부서의 자가 역량 수준 조사에선 ▲지역기업체에 대한 이해(32.3%) ▲산업 및 기술에 대한 지식(24.1%)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또 지역 기업체와의 연계를 위한 대학 지원이 부족하다고 대학 지원부서 관계자들은 인식했다. ▲지역 기업체와 소통 전담 인력과 조직의 확충(부정 응답률 45.1%) ▲내부 구성원의 인적 네트워크 활용 시스템 구축(부정 응답률 38.3%) ▲지역 기업체에 대한 DB 구축(부정 응답률 32.3%) 순으로 대학 지원에 부정적인 응답이 많았다.지방자치단체 차원의 지원에 대해서는 지역기업에 대한 정보 제공 및 채용 수요 파악 등에서 지자체 지원이 미흡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학의 취업 지원부서는 ▲지역기업에 대한 정보 제공(21.8%) ▲지역기업의 채용 수요 파악(21.1%) 항목의 긍정 응답률이 특히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이번 조사를 수행한 민숙원 직능원 연구위원은 “지역 인재양성을 위해선 지역 대학의 역할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며 “대학-지역기업 간 원활한 연계를 위해 대학의 취업 지원부서의 조직 역량 강화와 대학 및 지자체의 지원이 전면 개선돼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1997년 설립된 직능원은 국민의 일상생활에 필요한 교육과 고용 분야에 대한 정책 연구와 프로그램 개발을 수행한다.글=백승구 조선에듀 기자
직능연, “대학의 취업 지원 활성화 위한 예산·인프라 확충 시급”
백승구 조선에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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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개 대학 취업 지원부서 관계자 설문조사... ‘대학-지역기업 간 연계 위한 과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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