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치 강의, 묶음강좌... “예비 대학생이 미리 알아두면 좋을 공개강좌”
백승구 조선에듀 기자 eaglebsk@chosun.com
기사입력 2022.12.01 14:16

●‘KOCW’ ‘K-무크’ 무료(無料) 수강 가능

  • ‘KOCW(왼쪽)’와 ‘K-무크’ 홈페이지 화면.
    ▲ ‘KOCW(왼쪽)’와 ‘K-무크’ 홈페이지 화면.

    오는 9일 드디어 수능 성적이 통지된다. 정시 모집은 사실상 수능 성적으로 당락이 결정된다. 원서 접수는 이달 29일부터 내년 1월 2일까지 진행된다. 가나다 군별 한 개의 대학에 지원할 수 있다. 이미 진학이 확정된 예비 대학생들은 멋진 대학 생활을 꿈꾸고 있을 것이다. 

    정책기자단으로 활동하는 박기언씨는 1일 정책브리핑 홈페이지를 통해 “대학에 진학하기 전 어떤 준비를 해야 하고, 어떤 공부를 하면 좋을지 막막했다”며 “법학 분야뿐만 아니라 경제, 의학, 과학기술, 미디어, 그리고 국가 우수장학생으로 선발되는 데 도움 되는 교육 콘텐츠 사이트가 있다. 신입생이 활용하면 좋을 공개강좌를 추천하고자 한다”고 했다.

    박씨는 먼저 ‘KOCW(Korea OpenCourseWare)’를 소개했다. KOCW는 국내외 대학 및 기관에서 자발적으로 공개한 강의 동영상, 강의자료 등을 무료로 제공한다. 누구든지 언제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다. 183개 대학이 만든 1만6574개의 콘텐츠가 게재돼 있다. 

    박기언씨는 ‘미리 들어두면 좋을 만한 강의’로 ‘스피치 강의’를 꼽았다. 그는 “대학 생활을 하게 되면 대내외적으로 본인의 역량을 피력해야 하는 여러 상황이 생긴다”며 “나 역시 대학 생활을 하면서 수많은 발표와 PT, 면접을 할 상황들이 많았는데 스피치 강의를 통해 능력을 키워 우수한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다음은 ‘K-무크(K-MOOC)’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다. K-MOOC에서 K는 한국(Korea)을 뜻한다. 무크(MOOC)는 Massive, Open, Online, Course의 줄임말로 오픈형 온라인 학습과정을 의미한다. K-무크 역시 대학·기관의 우수한 온라인 강좌를 언제 어디서든 무료로 수강할 수 있다.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인 셈이다. 국내 대학 10곳의 총 27개 강좌로 시작한 K-무크에는 현재 1300여 개의 강좌가 올라와 있다. 단순히 강의만 듣는 것에서 벗어나 질의응답, 토론, 퀴즈, 과제 제출 등 양방향 학습까지 가능하다.

    박씨는 ‘묶음강좌’를 활용하기를 권했다. 묶음강좌란 특정 분야에 대한 보다 심도 있는 학습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복수의 강좌로 구성된 커리큘럼이다. 자신이 원하는 분야에 대한 강좌를 기초부터 심화까지 한번에 학습할 수 있다. 그는 “묶음강좌를 통해 원하는 분야의 강좌를 선택해 미리 학습해보는 것을 추천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