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철 한국외대 총장, 대교협 25대 회장 취임
이재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20.04.09 12:00

-대학 자율성 제고 위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 주문

  • 김인철 25대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 /대교협 제공
    ▲ 김인철 25대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 /대교협 제공
    김인철(62·사진) 한국외국어대학교 총장이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25대 회장으로 8일 취임했다. 임기는 4월 8일부터 2년이다. 

    김 회장은 취임사에서 “대학이 교육 혁신을 통해 자율성을 회복하고 선진국 수준으로 교육의 질을 높여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며 “대교협은 고등교육 발전을 능동적으로 주도해야 하는 위치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사회적 공감대 형성을 위한 여건 마련을 강조했다. ▲고등교육 혁신에 이바지할 수 있는 협력체제 강화를 위해 교육부와 파트너십 발휘 ▲4차 산업혁명시대에 걸맞은 대학 자율성 향상을 위해 경직된 규제 완화 및 과중한 대학 평가 방식 개선 ▲대학 재정 건전성 회복을 통한 대학 연구력 및 국제 경쟁력 강화 활동 노력 등이다.

    대교협의 역할 개선도 강조했다. 김 회장은 “대교협 사무처의 자율 경영 체제를 통해 교육개혁의 주체로서 고등교육 발전에 헌신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대교협 회원대학과 대학 노동조합, 총학생회, 교육부·기획재정부를 비롯한 정부 관계 부처와 국회, 지방자치단체, 주요 기업체 등과도 다자간 협업해 소통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대교협은 국공립대학 41곳과 사립대학 153곳, 특별법에 따라 설립한 대학 6곳 등 4년제 대학 총장 200명으로 구성된 협의체다.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 회장과 전국국공립대학총장협의회 회장이 이사로 참여한다. 대교협 회장은 이사회 의장이 된다. 주요 업무는 대학입학전형계획 수립·운영과 학생선발제도 연구, 대학 재정지원방안 수립·건의, 대학의 교육과정 및 교수방법의 연구개발, 대학기관인증 평가 등 각종 평가, 대학 교수·직원 연수, 그 밖에 교육부 장관이 위탁하는 사업 등을 수행한다.

    김 회장은 한국외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델라웨어 대학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8년 한국외대 행정학 교수로 재직하면서 기획처장과 대외부총장 등 학내 보직을 거쳤다. 2014년 한국외대 총장으로 선출돼 재임하고 있다. 감사원 감사위원과 한국정책학회 회장, 국가 교육개혁협의회 의원, 대검찰정 감찰위원,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러시아정부 푸시킨 메달, 대한민국 무궁화 대상(교육 부문), 한국을 빛낸 창조경영 대상 등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