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논문 끼워 넣기 막는다 … 사전 보고 의무화 검토
하지수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20.03.27 11:03

-교육부, ‘제1차 연구윤리 포럼’ 개최
-저자 지침 개정안 제안, 검토하기로

  • /양수열 기자
    ▲ /양수열 기자
    정부가 ‘미성년 자녀 논문 끼워 넣기’를 막으려 연구 계획을 사전에 보고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27일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020년 제1차 연구윤리 포럼’이 열린다.

    포럼은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 대학연구윤리협의회, 학술단체총연합회에서 마련했다. 지난해 5월 교육부가 발표한 ‘대학 연구윤리 확립 및 연구관리 개선방안’ 추진 과제들에 대한 현장 연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려는 목적이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참석자 간 대면 접촉 없이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발제자들의 발표 내용은 촬영실에서 한국연구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송출한다.

    이번 포럼에서는 ‘논문 저자 지침’ 개정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한다. 자녀를 비롯한 이해 관계자를 논문 저자로 넣을 때 연구 계획을 사전에 의무적으로 보고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교수의 미성년 자녀를 부당하게 논문 공저자로 올리는 일이 잇따르자 마련한 조치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포럼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대학 연구윤리 확립을 위한 후속 조치를 서둘러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한국연구재단에 연구윤리지원센터를 올해 내 설치해 연구현장의 연구윤리 확립을 적극 지원하고, 각종 제도 개선 방안의 현장 적용을 실효성 있게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포럼 후 녹화 영상은 한국연구재단과 연구윤리정보센터 누리집에도 게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