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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가 성희롱 발언과 막말을 한 A교수에 대한 진상조사에 착수했다.21일 인천대는 수업 중에 ‘여자들은 취집만 잘하면 되지, 학업은 중요하지 않다’ ‘강의실에 호모 XX들 있으면 손들어 봐라’ ‘학회비로 룸살롱을 가야 한다’ 등 막말과 성희롱 발언을 한 A교수를 수업에서 배제하고 진상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인천대 측은 이번 문제를 매우 엄중한 사안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학생들의 신고가 접수된 당일 A교수를 모든 수업에서 배제하고, 지도교수에서도 제외했다고 전했다. 또 즉시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발 빠른 대응에 착수했다고 강조했다.인천대 측은 “현재 진상조사는 마무리 단계이고 조만간 징계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해당 교수의 공개 사과문을 게재했고, 학과 교수진의 사과 성명도 곧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인천대 측은 또 최근 전국에서 잇달아 발생한 유사한 사건은 각 대학뿐 아니라 모든 대학과 교수에게 경종을 울리는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인천대 측은 “학생인권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학생들에게 더 나은 교육환경을 제공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통렬한 자기반성과 재발방지를 위한 뼈를 깎는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인천대 학생들은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지난 17일 기자회견을 열어 A교수를 당장 파면하라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진심 어린 사과와 함께 강력한 징계가 이뤄져야 한다”며 재발방지를 당부했다. 대책위는 A교수가 지난 2014년부터 최근까지 수업시간 중 학생들에게 성희롱 또는 성차별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A교수는 17일 공식 사과문을 게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대, 성희롱·성차별 A교수 징계위 꾸린다
-2014년부터 수업시간 중 수차례 막말·성희롱·성차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