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대학교(총장 박진우)는 수원대 음악대학 콘서트홀에서 이달 총 4회에 걸쳐 지역 내 중학생들과 함께 '제암리! 꺼지지 않는 불꽃 - 발안 장터' 합창공연을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16일 첫 공연을 시작으로 23일과 25일, 30일까지 이어진다.

제암리 학살 사건은 1919년 3월 1일 독립 만세 운동 직후인 31일 발안 장터에서 1000여명의 주민들이 독립만세를 외치자, 그 다음달인 4월 15일에 주민들을 무참히 학살한 사건이다.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진행하는 이번 공연은 수원대 음대 재학생과 중학생이 함께 지역 역사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애국심을 고취하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이번 공연 체험은 경기도 대학생 공익활동 사업으로 선정됐다.

특히 공연 체험은 참여 학습 방식으로 운영된다. 학생들이 제암리 학살 사건의 시발점이 된 발안 장터의 경쾌한 모습을 묘사한 노래를 따라 부르는 식이다.

이러한 공연 체험을 위해 수원대 음대와 수원화성융합문화센터는 지난 2015년부터 제암리 독립운동을 바탕으로 제작한 음악극의 완성도를 높이고자 노력해왔다. 2017년 4월 제암리 학살 사건 희생자 추모제와 10월 지역주민 초청행사 공연에서 호평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