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벡 대학 교수·직원 선문대서 자율주행차 교육 이수
조선에듀 교육정보팀
기사입력 2019.08.28 14:43

-투린폴리텍대학 교수 2명·학생 31명·직원 5명 등
-가상공간에서 자율주행차 생산하고 시뮬레이션 점검

  • 우즈베키스탄 투린폴리텍대학 교수와 학생 38명이 선문대에서 자율주행 자동차 제작 관련 교육을 받았다. /선문대 제공
    ▲ 우즈베키스탄 투린폴리텍대학 교수와 학생 38명이 선문대에서 자율주행 자동차 제작 관련 교육을 받았다. /선문대 제공
    우즈베키스탄 교수와 학생이 선문대학교에서 자율주행 자동차 제작에 관련한 교육을 받고 있다.

    선문대는 우즈베키스탄 투린폴리텍대학 교수와 학생, 직원 등 38명이 선문대 자율주행 자동차 제작 교육을 받기 위해 지난달 입국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선문대와 투린폴리텍대학이 스마트자동차 인재 양성을 위해 체결한 교육과정 수출 협약의 일환이다.

    선문대 스마트자동차공학부는 LINC+사업단의 스마트융합기술센터와 함께 디지털 매뉴팩처링을 통한 자율주행 자동차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작업장을 만들어 실제 제품을 생산하기에 앞서 가상의 작업장에서 가상 제조를 통해 시뮬레이션을 진행해 생산 전 문제를 발견하고 개선해 최적의 생산 과정을 구축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와 함께 임베디드 시스템 프로그램을 결합해 가상 환경에서 실제 자율주행 자동차의 동작을 구현했다.

    투린폴리텍대학 교수 2명과 학생 31명, 모기업인 우즈오토 직원 5명 등 방문단 38명은 지난달 28일 입국해 4주간 선문대의 관련 교육에 참여했다.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11시까지 진행되는 강도 높은 교육 동안 가상공간에서 설계하고 시뮬레이션한 뒤 3D프린터와 레이저 커팅기를 통해 10분의 1 크기의 자율주행 자동차 16대를 제작했다. 이 과정은 실제 전기자동차 생산에 사용하는 동일한 디지털 매뉴팩처링 기법이다. 이와 함께 3D 모델링 교육과 관련한 국제 인증 시험을 치러 18명이 다쏘 시스템의 MDE 자격증을 취득했다.

    교육에 참여한 우즈오토 직원 5명은 스마트융합기술센터에서 주관하는 가상제조 기반 설계 교육과정에 참여하고, 국내 자동차 관련 부품회사를 방문해 가상 제조 활용 현황을 견학했다.

    투린폴리텍대학 아브디카리코바 수라이요씨는 “가상공간 안에서 코딩하는 방법을 새로 배웠고, 이를 통해 자동차를 직접 만들어보게 돼 좋았다”고 전했다.

    황선조 선문대 총장은 “이번 교육을 계기로 우즈오토와 투린폴리텍대학, 선문대의 3자 글로벌 산학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스마트자동차 분야에서 혁신을 불러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선진 교육과정을 더 발전시켜 해외 여러 대학에 지속적으로 전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선문대는 지속적인 교육과 협력체계 유지를 위해 선문대의 클라우드 기반 교육 플랫폼을 이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올해 2학기 양 대학이 온라인으로 자율주행 자동차 제작 교육과정을 공동 운영할 방침이다.

    투린폴리텍대학은 우즈베키스탄 국영기업인 우즈오토가 운영하는 자동차 학과 중심 대학이다. 우즈베키스탄 자동차의 9% 이상이 우즈오토를 거쳐 유통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