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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문대학교(총장 황선조)가 주최하는 3회 부엉이 영화제가 30일부터 6월 1일까지 아산시 지중해마을에서 열린다.
아산시 시조인 수리부엉이에서 이름을 딴 부엉이 영화제는 선문대 LINC+사업단 지역협력센터가 주관하는 지역사회 혁신 프로그램이다. 지역문화축제기획 강의를 듣는 선문대 학생들이 기획과 운영을 맡는다.
이번 영화제는 ‘모험을 통한 성장’을 주제로 애니메이션을 상영한다.
30일 꼬마돼지 베이브의 대모험을 시작으로 31일 슈퍼미니2, 6월 1일 몬스터 파크를 상영한다. 상영시각은 오후 8시다. 입장은 무료다.
세 편의 애니메이션은 소중한 것을 지키려고 모험을 떠난 주인공이 새롭고 낯선 경험을 쌓으며 위기를 극복하는 성장기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한 특별상영전도 연다. 1일 오후부터 윤동주 시인과 유관순 열사를 다룬 영화 동주와 항거를 6월 1일 아산시 탕정면 행정복지센터 3층 대강당에서 관람할 수 있다.
특히 항거를 연출한 조민호 감독을 초청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도 마련했다.
이 밖에도 전시회와 홍보부스, 체험이벤트를 운영한다. 전시회는 독립운동가와 아산 지역 독립운동을 소개하는 전시회다.
홍보부스는 아산에서 활동하는 사회적 기업과 협동조합을 소개한다. 나전칠기 열쇠고리와 머리핀 호루라기 만들기, 페이스 페인팅, 풍선 만들기, 퀴즈 게임 등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영화제를 맞아 지중해마을상가번영회와 농협, 새마을금고, 복지관 등은 영화제를 찾은 관객을 대상으로 쌀과 휴대용 선풍기를 비롯해 식사권과 음료쿠폰 등 경품을 준비했다.
임승휘 선문대 역사문화콘텐츠학과 교수는 “지중해마을을 특색 있는 문화콘텐츠로 채우면 더 멋진 관광지가 되겠다는 생각으로 영화제를 시작했다”며 “아산을 대표하는 독창적인 영화제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지중해마을은 2004년 산업단지 조성과정에서 산업개발 대상 구역 주민들이 마을공동체를 구성해 재정착한 곳이다. 산토리니와 프로방스, 파르테논을 모티브로 한 건물과 거리를 배경으로 카페가 조성돼 관광지로 부상하고 있다.
선문대, 3회 부엉이 영화제 개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