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기 등록금 평균 연간 670만원 … 의학 963만원
이재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19.04.30 06:00

-교육부·대교협 4월 대학정보공시 발표
-대규모 강좌 증가 소규모 강좌 감소 지속

  • /조선일보 DB
    ▲ /조선일보 DB
    올해 1학기 대학 평균등록금은 연간 670만원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부총리 겸 장관 유은혜)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김헌영·대교협)는 30일 4월 대학정보공시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공시 대상 417곳의 학생 규모별 강좌 수와 교원 강의 담당 비율, 학생 성적평가 결과, 등록금 현황 등 정보를 공시했다. 이 가운데 4년제 일반대학과 교육대학 등 196곳에 대한 분석 결과도 함께 공개했다.

    발표에 따르면 2019학년도 1학기 대학 196곳의 학생 1인당 연간 평균등록금은 670만 6200원이다. 전년도 연간 평균등록금 668만 3000원보다 소폭 올랐다. 일반대학 185곳만을 대상으로 분석했던 지난해와 달리 교육대학이 포함돼 평균등록금도 올랐다는 설명이다. 계열별로는 의학 963만 2300원, 예체능 774만 1400원, 공학 718만 5200원, 자연과학 678만 2400원, 인문사회 592만 7200원이다.

    대학 196곳 가운데 174곳은 올해 명목등록금을 동결했고, 17곳은 인하했다. 나머지 5곳은 등록금을 올렸다.

    입학금은 학생 1인 평균 38만 1800원이다. 국·공립대학 40곳은 지난해부터 입학금을 전면 폐지했고, 사립대도 입학금 단계적 폐지 계획에 따라 2022학년도까지 모두 폐지할 계획이다.

    대규모 강좌 비율은 전년보다 소폭 상승했다. 2019학년도 1학기 51명 이상 대규모 강좌 비율은 13.9%로, 전년도 12.7%보다 1.2%p 상승했다. 21명 이상 50명 이하 중규모 강좌 비율도 50.2%로 전년도 49.3%보다 0.9%p 높아졌다.

    반면 20명 이하 소규모 강좌 비율은 2년 연속 하락했다. 올해 1학기 소규모 강좌 비율은 35.9%로 지난해 1학기보다 2.1%p 하락했다. 2017년 1학기 소규모 강좌 비율은 39.4%다.

    소규모 강좌 비율이 가장 낮은 것은 국·공립대로 31.3%로 나타났다. 사립대는 37.2%로 국·공립대보다 5.9%p 높았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 35.3%, 비수도권 36.2%로 집계됐다.

    전임교원 강의 담당 비율은 66.6%다. 지난해 1학기 65.6%보다 1%p 상승했다. 사립대의 전임교원 강의 담당 비율은 68.2%로 국·공립대 61.7%보다 6.5%p 높았다.

    지역별로는 비수도권 대학의 전임교원 강의 담당 비율이 69.4%로 수도권 대학 62.2%보다 7.2%p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 학생 성적평가 결과는 B학점 이상을 취득한 재학생 비율이 70.6%로 나타났다. 지난해 8월과 올해 2월 졸업한 졸업자의 환산점수는 80점 이상을 취득한 졸업생 비율이 90%로 나타났다. 환산점수는 졸업 평점평균을 백분율점수 평균으로 환산한 점수다.

    이밖에 대학별 세부 공시자료는 대학알리미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2019년 계열별 평균 등록금 현황(단위 천원). /교육부 제공
    ▲ 2019년 계열별 평균 등록금 현황(단위 천원). /교육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