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이순신 전략전술 학술세미나 개최
조선에듀 교육정보팀
기사입력 2019.04.24 11:38

-“이순신 승전은 조선 조정과 합작품”
-24일~28일 성웅 이순신 축제 개막

  • 순천향대 이순신연구소는 23일 21회 이순신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순천향대 제공
    ▲ 순천향대 이순신연구소는 23일 21회 이순신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순천향대 제공
    ‘성웅 이순신 축제’ 개막을 앞두고 이순신의 전략과 전술을 주제로 한 학술세미나가 열렸다.

    순천향대학교(총장 서교일)는 23일 아산시 온양관광호텔에서 ‘임진왜란과 이순신의 전략전술’을 주제로 이순신연구소 21회 학술세미나를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학술세미나에서 전문가들은 이순신이 이룬 해전 승리는 조선 조정과 원활한 소통을 통해 전황과 왜군에 대한 정보를 알고 적절한 행동을 결정함으로써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는 이순신이 이룬 해전 승리는 모든 것이 이순신 홀로 준비해 싸운 결과로 알려져 왔다.

    제장명 순천향대 이순신연구소장은 이날 ‘임진왜란 시기 조선의 수군정책과 이순신의 수군 운용’ 논문을 발표하고 조직의 위아래가 소통을 잘해야만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점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제 소장은 “임진왜란 강화교섭기 조선 수군 상황은 전염병과 흉년 등 자연환경적 요인으로 매우 열악했음에도 조선 수군의 운용이 성공적으로 이뤄진 것은 조선과 통제사 이순신 사이의 소통이 잘 이뤄진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세미나 발표는 주로 신진학자가 맡았다. 젊은 세대 학자를 위주로 발표자를 선정해 세미나를 추진함으로써 청년 세대가 이순신 연구에 관심을 갖도록 유도하기 위한 목적이다. ▲’징비록’을 통해 본 조선의 전쟁수행전략(장준호 서강대학교 사학과 박사) ▲임진왜란기 조선 수군의 전술과 전형(김병륜 한국학중앙연구원 연구위원’ ▲조선후기 ‘기효신서’ 도입과 수군의 전술 변화 등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윤용출 부산대 석좌교수가 좌장을 맡은 토론에는 김일환 순천향대 인문학진흥원 교수와 김강식 한국해양대 교수, 한성일 부산대 사학과 강사, 노영구 국방대 교수가 참여했다.

    서교일 순천향대 총장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명언처럼 우리나라에서 가장 훌륭한 위인으로 탁월한 리더십과 전략으로 나라와 민족을 구한 이순신의 숭고한 역사는 우리에게 큰 귀감이 되고 있다”며 “오늘 세미나를 통해 오늘날 우리의 위기도 잘 극복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라며 “이순신의 업적 중 현재 국가의 여러 가지 현안에도 적용할 점이 많아 현대사를 헤쳐나갈 수 있는 본보기로 삼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이 밖에도 이명수 자유한국당 의원과 유선종 아산문화재단 상임이사, 홍성표 아산시의원, 이흥복 전 충무회장, 방성석 이순신리더십연구회 상임이사, 이경택 해군사관학교 해양연구소장, 이경식 육군리더십센터장, 이재범 나사렛대학교 이순신창조경영연구소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