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대 매점 주인의 학생사랑 … ‘장학금’ 기탁
조선에듀 교육정보팀
기사입력 2019.04.09 09:59
  • 한남대에서 매점을 운영하는 임도희(왼쪽)씨가 한남대에 장학금 500만원을 기탁했다. 기념촬영을 하는 임씨와 박경량 한남대 부총장의 모습. /한남대 제공
    ▲ 한남대에서 매점을 운영하는 임도희(왼쪽)씨가 한남대에 장학금 500만원을 기탁했다. 기념촬영을 하는 임씨와 박경량 한남대 부총장의 모습. /한남대 제공
    33년간 대학에서 매점을 운영한 어머니의 뜻을 따라 딸이 한남대에 장학금 500만원을 기탁했다.

    9일 한남대는 1987년부터 한남대 공과대학 건물에서 매점을 운영한 姑박해주씨의 딸 임도희씨가 학생 교육에 써 달라며 장학금 500만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임씨는 “어머님이 살아생전 한남대 학생들에게 각별한 애정을 가졌던 만큼 돌아가셨지만 뜻을 받들고 싶었다”며 “졸업생의 결혼식과 돌잔치까지 찾아다니며 식구같이 지내왔던 학생들에게 소중하게 쓰이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씨는 매점에서 김밥을 판매한 수익금 800만원을 방송국에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기부하고, 1990년부터 1997년까지 장학금 385만원을 한남대에 기탁했다.

    한남대 동문이기도 한 임씨는 한남대 계의돈 기념관에서 매점을 운영하고 있고, 어머니 장례식 조의금 전액을 한남대와 유니세프, 난치성 희귀암 단체 등에 나눠 기부했다.

    박경량 한남대 학사부총장은 “고인과 유족의 귀한 뜻을 생각하며 학생들을 위해 소중하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